오클랜드 보리사, 8월31일 틸든 팍 야외법회 _ SF한국일보 08.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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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8.09.09 조회3,17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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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보리사,
8월31일 틸든 팍 야외법회
법당에서 생일불공
야외에서 야단법석
신명만점 단합모임.
돈 아끼려 짧은 줄 준비했더니
더 가까이 붙어 더 합심되누나
-파란나라 빨간나라 줄다리기
오클랜드 보리사(주지 형전 스님)는 지난 일요일 8월 31일에 한바탕 야단법석을 틸든 팍에서 펼쳤다.
아침부터 일찍 지낸 박시형 법우님의 생일불공을 마치고 모든 대중들은 Tilden Park로 향했다.
30여명 참가한 불자들은 먼저 11시 30분에 1부 야단법석 법회를 보았다.
믿음에 관한 말씀으로 함께 독송하고 영어로 쓰여진 글은 이번에 탐과 그의 중국친구를 위한 배려였다.
간단한 1부 법회를 마치고 간단한 산행이 시작되었다.
먼저 들른 Little farm 에서는 먼저 준비한 먹이를 나누어 주는 아홉 명의 천진불자들은
재미난 법회가 이제 시작이었다. 나눔과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을 자연에서 느꼈다.
간단한 산행을 마치고 돌아온 대중들은 각자 싸온 도시락을 펼쳤다.
아들 생일이라 함께 대중공양을 하기 위해 아침부터 세 밥통이나 김밥을 싸온 보리사 신도회장 취록성 보살님은
아들의 사랑과 자랑으로 다함께 식사를 했다. 바로 전날 직접 요리를 해서 만든 깻잎을 만들어온 한형연 거사님은
보살님의 자랑으로 다른 거사님들의 눈치를 받아야 했다. 직접 농장에서 싸온 자두와 복숭아를 준비해온 우보살님은
역시 보리사의 대표. 감자와 고구마, 그리고 옥수수의 숯불구이는 그 맛이 일품이었다.
막 버무려온 생저리 김치는 그 맛의 비밀을 위해 비장의 래서피를 공개하시기도 했다.
2부의 식사 시간은 2시를 넘기면서 서서히 마무리를 했다.
먼저 빨간나라(공한백) 파란나라(박시형)로 팀을 짜서 5회의 발야구를 했다. 승리는 7-5로 파란나라가 차지했다.
멀리 날아간 공을 힘껏 받은 강형욱 어린 불자가 MVP의 영광을 누렸다. 이어져 벌어진 줄다리기는
모두의 합력을 요구하는 게임이었다. 단합의 힘, 그것이 불자의 힘이다. 그래서 온 호흡을 다하여
자기편을 응원하면서 잡아당겼다. 재정문제 때문에 조금 짧게 마련된 끈은 더더욱 불자들의 간격을 좁혀
서로 다가가는 기회가 되었다. 줄다리기 역시 파란나라의 2-0 승리로 끝이 났다.
승리자에게는 주지 스님이 마련한 작은 염주가 손에 끼워졌다.
보리사 청년회의 참가와 아홉명의 어린불자들은 그저 신나고 재미난 시간 이었다.
이어서 들른 회전 목마를 타고 다시 보리사에 모여 저녁으로 신라면을 먹고 7시 반이 되어서야 헤어졌다.
내년에는 노동절에는 모두 멀리 짐을 싸고 캠핑을 하는 프로그램을 모두들 건의했다. 내년 프로그램으로
다시한번 생각해 보겠다는 주지 스님의 다짐이 이번 야단법석을 마무리 했다.
불교는 이렇게 재미나고 신나게 배울 수 있고 느낄 수 있다는 주지 스님의 멘트가 오늘은
우리 어린 법우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얼마나 부처님 도량에서 흥이 날 수 있는지….
보리사는 첫 번째 주는 백팔배 법회이다.
기도하는 한 주로 돈오 스님이 법회를 집전한다.
그리고 두 번째 주는 추석 차례법회 이다.
고국에 있는 친척들과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조상을 생각하고 부모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자식들의 건강을 발원하는 추석차례 법회의 모든 대중들을 초청한다. 그리고 보리사는 매달 세 번째주에
새크라멘토 영화사 주지 동진 스님의 금강경 강의가 있다. 살아있는 법음을 배울 수 있는 흔하지 않는 기회이다.
보리사 법회는 북가주의 열린 사찰로써 누구나 가르치고 배우는 사찰로 거듭날 것을 보리사 주지스님은 법회시간에 알리고 있다.
보리사는 매주 일요일 11시에 1부 법회가 시작된다.
5900 Shattuck Ave #103 Oakland CA 94609
연락처 510-594-7687 핸드폰 510-717-5181 이다.
SF한국일보 2008.09.03 일자 내용입니다.
사진자료는 형전스님께서 올려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