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평화연대(BPF), 30주년 기념식 ...SF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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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8.11.02 조회3,48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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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혁을 위한 지혜와 자비를 표방하며 1978년 베이지역에서 창설된 참여불교 국제연합 불교평화연대(BPF, 대표 젠주 어슬린 매뉴얼)가 지난 18일(토) 저녁 3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사회적 국가적 국제적 각종 이슈에 적극참여를 추구하는 단체답게 "침묵으론 부족할 때(When Silence Is Not Enough)"를 모토로 내건 이번 기념행사는 종교의 벽을 넘어 버클리의 한 교회(성요한장로교회)에서 열려 또다른 눈길을 끌었다.
다수를 차지한 백인들을 비롯해 일본계 인도계 흑인 등 다인종 불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후 6시쯤 시작된 기념행사는 프리몬트의 태국계 불교사원 왓붓다누손 신도들이 펼치는 음악과 춤 공연으로 흥을 돋웠다. 이어 필리스 오스카 BPF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불자들이 더 이상 선방(메디테이션 홀) 등지에 머물지 않고 세상 속으로 뛰어들어 중생들의 고통을 예방하고 치유하는 것이 BPF의 탄생목적이라며 30년 발전사를 일별했다.
BPF 활동에 공로가 큰 인사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한 뒤 이어진 기조연설에서 흑인여승인 젠주 어슬린 매뉴얼 대표 역시 BPF의 창설목적과 앞으로 나아갈 바를 다시금 역설한 뒤 "우주만물이 모두 보호받고 사랑받으며…사랑과 평화가 넘치는 사회가 되기"를 기원하고 "그런 사회를 만들기 위해 불자들이 쉼없이 노력할 것"을 다짐 겸 주문했다.
불교 관련 다양한 저서를 쓴 데이빗 로이 선사의 기조강연 뒤에는 로이 선사, 어슬린 매뉴얼 대표, 오잔 앨런 세나우케 스님이 연단에 앉아 참여불교의 활동방향 등에 대해 상호대화와 방청석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담론을 이어갔다. 2시간에 걸친 공식행사는 회원관리 등 BPF 실무담당자인 캐롤라인 아큐냐 코디네이터의 흥겨운 찬불가로 끝을 맺었다.
BPF는 미 전역은 물론 한국 호주 일본 등 세계 수십여개국에 지부를 두고 있으며 기관지 성격의 잡지 터닝 휠(Turning Wheel)을 발간하고 있다.
홈페이지 : www.bpf.org. 전화 : 510-633-6169
<정태수 기자> tsjeo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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