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미주 한인청년불자(KABA)들이 함께한(Socializing) 뉴욕 맨하탄에서의 저녁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9.11.19 조회2,694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KABA(Koreab American Buddhist Assosiation)가 주최하고 대한불교조계종 미동부해외특별지회(지회장 지광스님)가 후원한 ‘2019 미주 한인청년 불자 모임이 지난 9일 뉴욕 맨하탄(135W 52nd St)에서 있었다. 이번 모임에는 조지아주, 텍사스주, 펜실베니아, 뉴욕, 뉴저지 청년 불자 42명과 각 사찰단위 청년 불자 법사스님 8명 등 50명(인원제한)이 자리를 함께했다.
KABA의 모임 목적은 미국 내 한국 청년 불자들이 부처님법 안에서 교류하고 소통하며,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여 그 결속을 사회적으로 확장시키기 위함이다. 젊은 불자들끼리 갖는 모임이기에 각자 가지고 있는 다양한 직종의 전문직업인으로서 미국 내에서 어떤 역할들을 하고 있는지 각자의 소신과 포부, 미래를 이야기도 했다. 각자의 직업들을 보면, 광고, 사진, 의사, 인간관계 연결을 위한 미팅 플랫폼 운영자, 은행가, 부동산, 무역업, 스타트업, 미술가, 변호사, 회계사, 웹디자이너, 콜롬비아대학생(싱가포르) 등 다양한 청년들이 모였다. 미동부해외특별지회 총무국장 유경스님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KABA는 자기소개, 작은 음악회, 원적사(주지 성향스님)에서 준비한 품위 있는 저녁식사를 겸하여 이야기도 나누었다.
총무국장 유경스님은 “지난해에 비해 분위기가 더 자연스러워지고 좋아졌다. 다양하고도 전문적인 직업과 소양을 가지고 많은 청년 불자들이 참여를 했다. 이 중에는 콜롬비아대학에 재학 중인 싱가포르 청년도 있다. 내년부터는 다양한 인종과 국가의 청년 불자들까지 확대해서 한국 청년 불자들과 다른 나라 청년 불자들이 더 넓은 세상을 나누고 소통할 수 있도록 계획을 더 잘 세워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진행 상황과 앞으로의 KABA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또, 청년 불자들을 위한 재미있는 퀴즈를 준비하고 진행한 대관음사 총무 고우스님은 “미국이라는 넓은 땅에서 자신의 꿈을 위해 도전하고 성취하며 자신만의 길을 멋지게 걷고 있는 청년 불자님들이 한 곳에 모였다. 부처님 가르침 아래 서로를 따뜻하게 챙기고 친목을 도모하는 모습에서 그들의 순수하고 찬란한 밝은 미래를 보았다.”라며 참가한 느낌을 이야기 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불자들은 “한국말을 많이 못하는데, 이렇게 친구들 만나서 한국말로 이야기 하다 보니 말이 친숙하게 느껴지고 한국말을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가슴이 따뜻하다.”, 또 다른 불자는 “지난해 이어 두 번째 참가하는데 분위기가 더 좋아졌다. 스님들과 함께 한다는 것이 좋고, 마음이 그냥 편안하다. 청년 불자모임에 더 많은 친구들을 초대하고 싶다. 미국 내에서의 삶 속에 힘든 것들이 많은데 정신적으로 마음의 위로를 받는다. 모두 좋은 친구들인 것 같다.”라는 등 자신의 소감을 이야기 했다. 이번 KABA 모임을 보면서 각처에서 얼굴도 모르는 청년 불자들끼리 모여 불자라는 동기만으로 소통하고 웃는 모습을 보니 너무 감동이었다. 이 모임을 처음부터 끝까지 추진하고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 지원을 한 뉴저지 원적사 성향스님은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한지 연실 불자들에게 환한 미소와 함께 소소한 것들을 살피고 제공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청년 불자들의 얼굴에서 그 진지함과 순수함, 전문적 소양의 열정이 미국 내에서의 청년 불자들의 삶을 더 풍부하고 밝게 만들 것이라고 느껴졌다. 이들에게서 맑은 향기가 난다.
미국 내에서의 한국 청년 불자 모임은 미서부 남가주연합청년모임 TARA가 올해 6번째 모임을 가졌었다. 북가주에서도 청년 불자모임을 갖고 있다. 한국불교의 기반인 청년 불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기를 바란다. 글-미동부해외특별지회 사무국장 선명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