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의 향이 널리 퍼지는 도량'…뉴욕불광선원 큰법당 개원식...한국일보/뉴욕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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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9.05.24 조회3,35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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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래 맨해튼한인회장(왼쪽부터), 만행 저자 현각, 불광사 주지 휘광, 안국선원장 수불 스님, 스티븐 타이저 프린스턴대 교수가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세계 정치·경제의 중심인 뉴욕에 수행정진의 향기를 낼 수 있는 도량이 돼야 합니다.”
수불(한국 안국선원장) 스님은 17일 뉴욕불광선원 큰법당 개원식 법문에서 종교를 위한 종교, 종교의 기복적인 신앙을 경계해야 한다며 불자들이 신심을 뛰어넘어 불교의 가르침을 바로 알기 위한 수행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불 스님은 “신심이 있어 절만 다니는 것은 20∼30년 초등학교만 다니는 것과 다르지 않다. 종교를 바르게 알고 볼 줄 아는 눈을 떠야 한다”면서 “오늘 낙성식하는 이 자리가 이러한 깨달음을 위한 수행을 하는 도량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님은 또 “불광선원과 좋은 인연을 맺어 글로벌 시대에 맞춰 한국불교의 세계화를 할 수 있는 일에 동참하게 됐다”며 “절을 크게 짓는 복연(福緣)을 뛰어넘어 부처님의 가르침을 깨우치는 복덕(福德)을 쌓는 우리가 돼야 한다”고 설파했다.
수불 스님이 선원장으로 있는 한국 안국선원은 뉴욕불광선원이 한인 2세와 타민족에게 불교를 알리는 불사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50만달러를 보시했다. 수불 스님은 앞으로 불광선원에서 타민족을 대상으로 간화선(화두를 듣고 참선하는 수행법)을 가르칠 계획이다.
수불 스님은 한국에서 스님들의 전유물로 생각했던 간화선을 재가불자들에게 널리 알려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휴스턴안국선원을 통해 미국인들에게 간화선을 지도할 수 있는 노하우도 생겼다.
뉴욕불광선원 주지 휘광 스님은 이날 “불사 초기 단계에 수불 스님의 도움이 큰 힘이 됐다. 또한 부처님의 가피와 불광사 불자들의 기도 덕분으로 법당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본격적인 수행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원한 ‘큰법당’은 6400평방피트 규모의 현대식 건물로 1층 법당과 지하에는 참선실, 중고등부 법회실, 다도 등을 할 있는 다용도 공간으로 꾸며졌다. 건축비만 200여만달러가 들어갔다.
프린스턴대 불교학 교수 스티븐 타이저 박사는 개원식 축사를 통해 “불교는 미국의 새로운 종교”라고 전제하고 “미국에 새 희망에 주는 법당이 들어서 큰 기쁨”이라고 말했다.
법회에는 ‘만행’의 저자 현각 스님, 불광선원이 있는 오렌지카운티의 슈퍼바이저 톰 클레이너, 이승래 맨해튼한인회장 등이 축하의 말을 전했다. 또한 한국 안국선원 불자들도 참석해 개원을 축하했다.
불광선원은 이날 사찰의 발전과 큰법당 개원에 크게 공헌한 불자들에게 공로패와 감사패를 전달했다. 개원 하루 전인 16일 저녁엔 축하 행사로 불광혼성중창단의 공연이 펼쳐졌다. 오는 6월 7일엔 성관(한국 화광사 회주) 스님 초청 특별법회가 열린다.
“세계 정치·경제의 중심인 뉴욕에 수행정진의 향기를 낼 수 있는 도량이 돼야 합니다.”
수불(한국 안국선원장) 스님은 17일 뉴욕불광선원 큰법당 개원식 법문에서 종교를 위한 종교, 종교의 기복적인 신앙을 경계해야 한다며 불자들이 신심을 뛰어넘어 불교의 가르침을 바로 알기 위한 수행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불 스님은 “신심이 있어 절만 다니는 것은 20∼30년 초등학교만 다니는 것과 다르지 않다. 종교를 바르게 알고 볼 줄 아는 눈을 떠야 한다”면서 “오늘 낙성식하는 이 자리가 이러한 깨달음을 위한 수행을 하는 도량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님은 또 “불광선원과 좋은 인연을 맺어 글로벌 시대에 맞춰 한국불교의 세계화를 할 수 있는 일에 동참하게 됐다”며 “절을 크게 짓는 복연(福緣)을 뛰어넘어 부처님의 가르침을 깨우치는 복덕(福德)을 쌓는 우리가 돼야 한다”고 설파했다.
수불 스님이 선원장으로 있는 한국 안국선원은 뉴욕불광선원이 한인 2세와 타민족에게 불교를 알리는 불사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50만달러를 보시했다. 수불 스님은 앞으로 불광선원에서 타민족을 대상으로 간화선(화두를 듣고 참선하는 수행법)을 가르칠 계획이다.
수불 스님은 한국에서 스님들의 전유물로 생각했던 간화선을 재가불자들에게 널리 알려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휴스턴안국선원을 통해 미국인들에게 간화선을 지도할 수 있는 노하우도 생겼다.
뉴욕불광선원 주지 휘광 스님은 이날 “불사 초기 단계에 수불 스님의 도움이 큰 힘이 됐다. 또한 부처님의 가피와 불광사 불자들의 기도 덕분으로 법당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본격적인 수행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원한 ‘큰법당’은 6400평방피트 규모의 현대식 건물로 1층 법당과 지하에는 참선실, 중고등부 법회실, 다도 등을 할 있는 다용도 공간으로 꾸며졌다. 건축비만 200여만달러가 들어갔다.
프린스턴대 불교학 교수 스티븐 타이저 박사는 개원식 축사를 통해 “불교는 미국의 새로운 종교”라고 전제하고 “미국에 새 희망에 주는 법당이 들어서 큰 기쁨”이라고 말했다.
법회에는 ‘만행’의 저자 현각 스님, 불광선원이 있는 오렌지카운티의 슈퍼바이저 톰 클레이너, 이승래 맨해튼한인회장 등이 축하의 말을 전했다. 또한 한국 안국선원 불자들도 참석해 개원을 축하했다.
불광선원은 이날 사찰의 발전과 큰법당 개원에 크게 공헌한 불자들에게 공로패와 감사패를 전달했다. 개원 하루 전인 16일 저녁엔 축하 행사로 불광혼성중창단의 공연이 펼쳐졌다. 오는 6월 7일엔 성관(한국 화광사 회주) 스님 초청 특별법회가 열린다.
정상교 기자 jungsang@koreadaily.com
[뉴욕 중앙일보]
뉴욕불광선원 개원 대법회
“수행정진. 포교 더 힘쓸터”
대한불교 조계종 뉴욕불광선원(주지 휘광 스님)이 17일 신축법당 개원 대법회를 열었다.
한국의 안국선원장 수불 큰스님을 초청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개원대법회에는 미타선원의 하림 주지스님과 폴 현각 스님, 능원스님 등 400여명의 불자들이 참석해 불광선원의 제2의 도약을 기원했다.
휘광 스님은 “새 법당 개원으로 부처님을 향한 수행정진에 더욱 매진 할 수 있게 됐다”며 “자녀세대를 포함한 한인포교는 물론 미국인 포교에도 주력하는 불광 선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법회는 대북시연과 헌향, 테이프 커팅, 삼귀의, 불광 혼성합창단의 ‘밀레니엄 아리랑’, ‘자유 평화 행복’ 공연, 수불 큰 스님 법어 등으로 진행됐다.
한편 뉴욕불광선원은 16일, 신축법당 개원을 자축하는 불광선원 혼성합창단(단장 원적화) 개원축하 공연을 실시했다. 30여명으로 구성된 불광선원 혼성합창단은 이날 이진구씨의 지휘로 찬불가 10여곡을 선보여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진수 기자>
뉴욕불광선원 신축법당 개원식에 참석한 스님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불광선원 주지 휘광 스님.<사진제공=뉴욕불광선원>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