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성 교수, 자애명상 및 위빠사나 실지 수행법 지도 ...샌프란시스코 09.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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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9.07.23 조회4,62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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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불교학과 전임강사이자 위빠사나 명상센터 천안호두마을 지도법사인 김재성(법명 정원正圓) 교수가 산호세 정원사에서 12일부터 17일까지 마련된 ‘근본불교 초청강좌’를 마치고, 마지막 날인 18일 자애 명상 및 위빠사나 실지 수행 지도를 위해 카멜 삼보사(주지 대석스님)에 좌복을 펼쳤다.
김재성 교수는 이날 수행 지도에 들어가기 앞서 참석한 불자들에게 “불교 명상은 집중 명상(concentration meditation; samatha)과 통찰 명상(insight meditation; vipassana)으로 나눌 수 있으며 집중 명상의 한 예로 자애 명상을 들 수 있고, 마음챙김 명상(mindfulness meditation)이라 불리우는 위빠사나는 통찰 명상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자애 명상에 대해 “우리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행복과 기쁨을 길러주기 위해 마음에서 조건없는 사랑을 방사하는 것으로, 일상 생활에서 뿐 아니라 고도의 정신적인 향상과 성숙을 위한 정신수행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는 명상법”이라 말하고 그를 실천하면 11가지의 유익함을 얻게 된다고 소개했다.
그 11가지의 유익함이란, 1.편히 잠든다 2.편히 잠에서 깨어난다 3.악몽에 시달리지 않는다 4.사람들이 사랑하게 된다 5.사람 아닌 천신들과 동물들이 사랑하게 된다 6.천신들이 보호한다 7.독극물, 무기, 물, 불 등의 외적인 위험에 의해 해를 받지 않는다 8.얼굴에서 빛이 난다 9.마음이 평온해진다 10.죽을 때 혼란되지 않는다 11.아라한이 되지 못하고 죽으면 범천(梵天)이라는 행복한 천상 세계에 태어난다 등이다.
이는 김 교수가 2003년 5월 20일에서 6월 8일까지 천안 위빠사나 수행처 호두마을에서 미얀마의 고승 우 자나카 사야도가 한 첫 3일간의 법문과 ‘청정도론’ 등을 토대로 정리, 학회지 ‘스트레스 연구’지에 발표한 내용에 포함되어 있다.
김 교수는 이어 “자애 명상을 통해 마음을 하나의 대상에 깊이 집중할 수 있게 되었을 때 거기에 통찰 명상인 위빠사나 수행을 결부시켜 공부해 볼 것을 권한다”면서 명상이란, “자신과 타인의 행복에 좋지 않은 마음상태를 극복하고 자신과 타인을 행복하게 하는 좋은 마음상태를 개발하는 작업”이라고 정리했다.
김 교수가 이날 마지막으로 제시한 세가지 현실 속 행복의 조건은 1.즐겁게 살라 2.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라 3.자기가 잘 하는 것을 남을 위해 하라 등이었다. 그것이 궁극적으로 ‘보살이 되는 길’임을 강조한 것이다.
정희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