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 실천하는 날'…뉴욕불광선원 우란분재 입재...뉴욕중앙일보 09. 7. 15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9.07.23 조회2,945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뉴욕불광선원 불자들이 12일 우란분재 49일 영가천도 기도를 시작했다. 이날 고 노무현 대통령 49재도 함께 열렸다.
불교에서는 아귀도(아귀들이 모여 사는 곳)에 떨어진 죽은 혼을 위하여 불사를 드리는 날이 있다. 음력 7월 15일(백중) 봉행하는 우란분재(우란분절). 이날에는 여러 가지 음식을 만들어 조상이나 부처에게 공양한다.
불교에서는 아귀도(아귀들이 모여 사는 곳)에 떨어진 죽은 혼을 위하여 불사를 드리는 날이 있다. 음력 7월 15일(백중) 봉행하는 우란분재(우란분절). 이날에는 여러 가지 음식을 만들어 조상이나 부처에게 공양한다.
불경에 따르면 부처님의 제자인 목련존자가 지옥에 떨어진 어머니를 구하고자 석가모니께 물었다. 부처는 목련을 불쌍히 여기며 “어머니의 죄는 너무도 무거워 너의 혼자 힘으로는 안된다”면서 “다만 대덕스님들의 법력을 빌어 공양하면 된다”고 말한다.
때문에 불교에서는 이날 조상의 영혼을 고통에서 구하기 위해 불·법·승 삼보에 재(齋)을 올리고 ‘조상 영가 천도재’를 열어 효 사상을 일깨운다. 불교 4대 명절 중 하나다.
뉴욕불광선원이 12일 우란분재 49일 영가천도를 시작했다. 회향은 8월30일(음력 7월11일) 봉행한다.
불광선원 주지 휘광 스님은 이날 “조상의 영혼을 천도하고 조상의 은혜에 감사하는 날”이라며 “특히 미국서 자라는 1.5·2세에게 효를 가르치는 날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불자들은 이날 오곡백과로 제사상을 차리고 조상에게 합동으로 재를 올렸다. 법회는 삼귀의, 천도 법고, 불광선원 조가, 기도 입재, 법문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불광선원은 이날 고 노무현 대통령의 49재도 함께 열었다. 불자들은 법회 후 야외에서 노 대통령의 위패를 불사르며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정상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