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들른 진월 스님, 수선회에서 사자후...SF한국일보 09.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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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9.08.06 조회2,94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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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닭이 알을 품듯이 Here and Now"
UC버클리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동국대 선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진월 스님이 23일 수선회 선방에서 사자후를 토했다. 스님은 LA 관음사 도안 스님 사리봉안식 참석차 미국에 왔다 북가주에 들렀다.
UC버클리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동국대 선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진월 스님이 23일 수선회 선방에서 사자후를 토했다. 스님은 LA 관음사 도안 스님 사리봉안식 참석차 미국에 왔다 북가주에 들렀다.
스님은 언어나 문자는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임을 재차 강조하면서 “참선은 가장 선구적이고 진보적인, 본래 실상인 나를 볼 수 있게 가르칩니다. 자기를 제대로 알면 자기 꼴(모양)값을 할 수 있고 혼(정신) 날 일이 없죠.사자가 너구리 무리에 둘러 싸여 있다고 절절 매면 그게 사자입니까? 노예근성에 빠지지 말고 주인 의식으로 본래 실상을 찾으려 집중”하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이어 “사람이 종교를 만들었지 종교가 사람을 만들었습니까”라고 반문한 뒤 “진리의 법에 거하는 거사와 보살을 담고자 하는 보살님들, 출가자도 어려운 공부입니다. 어미 닭이 알을 품듯이 꾸준히 HERE AND NOW”수행하라고 당부했다.
지난 60년대 말, 우연히 해인사에 처음 다녀오려고 갔다가 그 자리에서 단칼에 출가수도를 단행, 입산 출가로부터 30여년동안 수행과 학문의 길을 걸어온 스님의 공부는, 참선을 위주로 하여 불교의 철학과 역사 및 문화 등 인문,사회과학적 방법으로, 오늘날의 선지식 역할 수행에 필요한 소양을 갖추어 사회에 봉사하려는 것이었다. 근래에 설법과 강의 외에 세계 평화를 위하여 종교적 유엔을 자임하는 종교연합운동(URI)코리아 대표이며 사회 발전 노력에 동참하며 현실적 공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배경순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