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가는 사찰로 보전할 터'…플러싱 한마음선원 대웅전 옻칠하는 중요무형문화재 정수화 칠장...뉴욕중앙일보 09. 8. 3 > k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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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가는 사찰로 보전할 터'…플러싱 한마음선원 대웅전 옻칠하는 중요무형문화재 정수화 칠장...뉴욕중앙일보 09.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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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9.08.06 조회3,2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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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무형문화재 정수화 칠장이 한마음선원 대웅전 바닥을 옻칠하고 있다


“해인사 팔만대장경이 지금까지 원형 모습대로 보전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가 경판에 옻칠을 해 습기를 방지하고 곰팡이·벌레가 먹지 못하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고급 승용차나 최첨단 잠수함에도 덧바르는 등 옻칠의 효과가 입증되고 있습니다.”

중요무형문화재 113호 칠장 정수화(56·배재대 칠예과 겸임교수)씨가 한국 전통사찰로 플러싱에 세워지는 한마음선원 뉴욕지원 대웅전을 미국에서 ‘천년을 이어가는 사찰’로 보전하기 위한 옻칠을 위해 뉴욕을 찾았다.

정씨는 “옻칠은 방습, 방충은 물론 방염효과까지 있기 때문에 훌륭하게 지어진 대웅전이 잘 보전돼 한국 문화의 우수성이 오래오래 미국인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한국에서도 보기 드문 문화재급 대웅전이 뉴욕에 들어선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놀라워했다.

108평 규모로 정면 5칸, 측면 4칸으로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 지붕의 전통한옥 형태인 대웅전은 중요무형문화재 74호 인간문화재 신응수 대목장이 건축을 맡아 화제가 됐다. 기와, 창호, 석조 등도 한국의 명인들이 직접 작업을 했다.

정씨는 제자 4명, 뉴욕에서 공부하는 문하생 등과 함께 지난달 21일부터 작업에 들어갔다. 보름 정도 계속될 작업은 옻칠 후 사포로 갈고 바르는 과정을 반복한다. 대개 2∼3번 칠하면 되지만 한마음선원 대웅전의 경우 4∼5번 칠한다는 게 정씨의 설명이다.

정씨에 따르면 피부 색깔에 따라 옻을 타는 경우가 다르다. 동양인의 경우 70% 정도이나 흑인은 아예 옻이 오르지 않는다. 백인은 100% 타기 때문에 옻을 미국으로 가져올 때 위험물로 분류됐다.

정씨는 “대웅전 옻칠을 계기로 뉴욕에서 전시회도 열 계획”이라며 “친환경적이고 기능성까지 갖춘 옻칠의 우수성이 미국사회에서도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67년 옻칠에 입문한 정씨는 2001년 무형문화재 칠장으로 뽑혔다. LA·프랑스·중국 등지에서 전시회를 연 정씨는 전승공예대전 7회 입선, 전국기능경기대회 금메달, 전승공예대전 특별상, 동아공예상, 대통령 표창 등을 수상했다.

정상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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