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사원연·불교신도회 내년 사업 계획...뉴욕중앙일보 09.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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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0.01.04 조회3,12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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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불교사원연합회가 내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합동 봉축 행사와 함께 수계 법회를 연다. 사진은 2006년 사원연이 마련한 수계 법회에서 스님들이 신도들의 팔뚝에 향을 불사르고 있다.
뉴욕·뉴저지 한인 불교계가 내년에 한국 삼보사찰 참배, 연등축제 참관 등 한국 불교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새로 만들고 부처님 오신 날 합동 봉축행사 등을 연다.
뉴욕불교사원연합회와 뉴욕불교신도회가 최근 뉴저지 보리사 법당에서 연석회의를 열고 내년에 펼칠 연합 사업을 확정했다.
◇한국 불교 체험단=가장 눈에 띄는 것이 한국을 찾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행사에 참석하는 것. 합천 해인사, 양산 통도사, 순천 송광사 등 삼보사찰을 찾아 템플스테이를 한 뒤 5월 초 사월초파일에 맞춰 서울 시내서 열리는 연등축제에 참가한다.
이 행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종단에서 한국 체재비를 지원한다. 참가자는 왕복 비행기 요금만 내면 된다. 사원연합회가 올해 처음으로 마련한 행사다.
어른을 위한 행사뿐 아니라 미국에서 자란 한인 청소년을 위해 한국불교 문화체험단을 만들어 한국으로 보낸다.
7월 초 여름방학을 맞아 열리는 이 체험단은 오대산 월정사에서 템플스테이와 함께 창덕궁·국립박물관, 경주 등지를 관광하면서 한국 전통문화를 배우고 울산 현대조선 등을 견학한다.
템플스테이는 새벽 예불, 숲길 걷기, 참선, 108배, 발우공양 등을 통해 산사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중·고·대학생이 대상이다.
미국에서 자라는 한인 1.5·2세들에게 불교를 알리는 행사가 한국에서만 열리는 것이 아니다.
청소년 하계 합동수련회가 6월 말쯤 3박4일 일정으로 뉴욕원각사나 뉴욕능인선원에서 열린 예정이다. 70명 규모로 열리는 수련회는 미 동부 지역 한인사찰을 대상으로 마련됐다.
사원연합회장 원영(보리사) 스님은 “올해 처음으로 열려 참가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던 청소년 체험단 운영과 함께 어른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봉축 행사=내년 부처님 오신 날(5월 21일)을 맞아 5월 23일 뉴욕원각사에서 합동 봉축행사를 연다.
이날 봉축법요식과 함께 보살계 수계식이 열린다. 계사(戒師)는 혜인(단양 광덕사 주지) 스님이 맡는다. 혜인 스님은 2005년 뉴저지 원적사에서 수계법회를 이끈 적이 있다.
사원연합회 주최 합동 수계법회가 미 동부에선 처음으로 2006년에 원각사에서 열렸었다. 당시 뉴욕·뉴저지를 비롯해 펜실베이니아, 커네티컷 주 등에 있는 신도들이 부처의 가르침대로 살아가겠다고 맹세했다.
보살계는 재가불자나 스님 구별 없이 누구나 자기 안에 있는 부처님 성품을 깨닫기 위해 행해지는 것으로, 10가지 무거운 죄와 48가지 가벼운 죄를 짓지 않고 살아갈 것을 맹세하는 의식이다.
이날 법회 후 각 사찰별로 축하공연과 장기자랑 순서를 갖고 사찰간 친목도 다진다는 계획이다.
◇불경 공개 강좌=내년 초부터 시작될 예정인 불경 강좌는 불교문화, 예불문 등 불교 기초를 가르칠 뿐 아니라 법화경을 강연한다. 강좌는 사찰이 아닌 커뮤니티 센터 등을 이용할 계획이다. 강사는 원영 스님이 맡게 된다.
스님들을 위한 연수 프로그램도 만들 계획이다. 조계종 미주 승가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연수회는 내년 10월에 뉴욕원각사서 열린다. 이 행사에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지에 있는 한인 스님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사원연과 불교신도회는 내년 4월에 실시되는 인구 센서스에 적극 동참하고 불교방송을 할 수 있는 기초를 다져 나겠다고 밝혔다.
“템플스테이는 불교 체험 기회"…뉴욕불교사원연합회장 원영 스님
“템플스테이는 미국서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한국불교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미국서 살아가는 한인들에겐 마음 공부를 할 수 있어 너무나 좋습니다.”
뉴욕사원연 회장 원영(사진) 스님은 최근 한국을 방문해 조계종 종단 관계자들을 만나 미주 한인을 위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 한국 체재비 등 지원을 이끌어 냈다.
원영 스님은 내년에 펼칠 주요 사업에 한국에서 문화상품으로 자리잡은 연등축제에 한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텄다. 또한 뉴욕·뉴저지 한인 사찰은 물론 남미에 있는 한인 스님들과 함께 내년에 수련회를 마련하는 등 연합사업을 통해 불교계의 중흥을 꿈꾸고 있다.
그는 동포들에게 제대로 된 불교를 알리기 위해 법화경 강좌에 나선다. 스님은 “법화경은 종교에 관계없이 누구나 들을 수 있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정상교 기자
뉴욕·뉴저지 한인 불교계가 내년에 한국 삼보사찰 참배, 연등축제 참관 등 한국 불교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새로 만들고 부처님 오신 날 합동 봉축행사 등을 연다.
뉴욕불교사원연합회와 뉴욕불교신도회가 최근 뉴저지 보리사 법당에서 연석회의를 열고 내년에 펼칠 연합 사업을 확정했다.
◇한국 불교 체험단=가장 눈에 띄는 것이 한국을 찾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행사에 참석하는 것. 합천 해인사, 양산 통도사, 순천 송광사 등 삼보사찰을 찾아 템플스테이를 한 뒤 5월 초 사월초파일에 맞춰 서울 시내서 열리는 연등축제에 참가한다.
이 행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종단에서 한국 체재비를 지원한다. 참가자는 왕복 비행기 요금만 내면 된다. 사원연합회가 올해 처음으로 마련한 행사다.
어른을 위한 행사뿐 아니라 미국에서 자란 한인 청소년을 위해 한국불교 문화체험단을 만들어 한국으로 보낸다.
7월 초 여름방학을 맞아 열리는 이 체험단은 오대산 월정사에서 템플스테이와 함께 창덕궁·국립박물관, 경주 등지를 관광하면서 한국 전통문화를 배우고 울산 현대조선 등을 견학한다.
템플스테이는 새벽 예불, 숲길 걷기, 참선, 108배, 발우공양 등을 통해 산사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중·고·대학생이 대상이다.
미국에서 자라는 한인 1.5·2세들에게 불교를 알리는 행사가 한국에서만 열리는 것이 아니다.
청소년 하계 합동수련회가 6월 말쯤 3박4일 일정으로 뉴욕원각사나 뉴욕능인선원에서 열린 예정이다. 70명 규모로 열리는 수련회는 미 동부 지역 한인사찰을 대상으로 마련됐다.
사원연합회장 원영(보리사) 스님은 “올해 처음으로 열려 참가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던 청소년 체험단 운영과 함께 어른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봉축 행사=내년 부처님 오신 날(5월 21일)을 맞아 5월 23일 뉴욕원각사에서 합동 봉축행사를 연다.
이날 봉축법요식과 함께 보살계 수계식이 열린다. 계사(戒師)는 혜인(단양 광덕사 주지) 스님이 맡는다. 혜인 스님은 2005년 뉴저지 원적사에서 수계법회를 이끈 적이 있다.
사원연합회 주최 합동 수계법회가 미 동부에선 처음으로 2006년에 원각사에서 열렸었다. 당시 뉴욕·뉴저지를 비롯해 펜실베이니아, 커네티컷 주 등에 있는 신도들이 부처의 가르침대로 살아가겠다고 맹세했다.
보살계는 재가불자나 스님 구별 없이 누구나 자기 안에 있는 부처님 성품을 깨닫기 위해 행해지는 것으로, 10가지 무거운 죄와 48가지 가벼운 죄를 짓지 않고 살아갈 것을 맹세하는 의식이다.
이날 법회 후 각 사찰별로 축하공연과 장기자랑 순서를 갖고 사찰간 친목도 다진다는 계획이다.
◇불경 공개 강좌=내년 초부터 시작될 예정인 불경 강좌는 불교문화, 예불문 등 불교 기초를 가르칠 뿐 아니라 법화경을 강연한다. 강좌는 사찰이 아닌 커뮤니티 센터 등을 이용할 계획이다. 강사는 원영 스님이 맡게 된다.
스님들을 위한 연수 프로그램도 만들 계획이다. 조계종 미주 승가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연수회는 내년 10월에 뉴욕원각사서 열린다. 이 행사에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지에 있는 한인 스님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사원연과 불교신도회는 내년 4월에 실시되는 인구 센서스에 적극 동참하고 불교방송을 할 수 있는 기초를 다져 나겠다고 밝혔다.
“템플스테이는 불교 체험 기회"…뉴욕불교사원연합회장 원영 스님
“템플스테이는 미국서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한국불교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미국서 살아가는 한인들에겐 마음 공부를 할 수 있어 너무나 좋습니다.”
뉴욕사원연 회장 원영(사진) 스님은 최근 한국을 방문해 조계종 종단 관계자들을 만나 미주 한인을 위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 한국 체재비 등 지원을 이끌어 냈다.
원영 스님은 내년에 펼칠 주요 사업에 한국에서 문화상품으로 자리잡은 연등축제에 한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텄다. 또한 뉴욕·뉴저지 한인 사찰은 물론 남미에 있는 한인 스님들과 함께 내년에 수련회를 마련하는 등 연합사업을 통해 불교계의 중흥을 꿈꾸고 있다.
그는 동포들에게 제대로 된 불교를 알리기 위해 법화경 강좌에 나선다. 스님은 “법화경은 종교에 관계없이 누구나 들을 수 있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정상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