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사 세인트 클레어로 복귀...토론토중앙일보 10.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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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0.02.04 조회3,78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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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토) 거행된 불광사 이운식에서 성철 주지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1년6개월 전 노블턴에서 옮겼던 불광사는 이번에 다시 세인트 클레어의 원래 사찰로 복귀했다.
불광사(주지스님 성철)가 원더랜드 인근 노블턴(Nobleton)에서 원래의 토론토 다운타운 사찰(2588 St. Clair)로 이사했다.
불광사는 지난달 30일(토) 오전 11시 성철스님의 인도로 이운식을 거행했다. 영하 20도의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우리절의 현산스님과 평화사의 김삼현 신도회장, 최명수·이주하 전 불교인회 회장 등 불자 50여명이 참석해 이운을 축하했다.
불광사의 임정남 신도회장은 “1년6개월 전에 노블턴으로 이사를 하면서 교통편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제 다시 다운타운으로 이사를 온 만큼 절을 더욱 발전시켜나가자”고 호소했다.
임 회장은 “원래 불광사의 터였던 세인트 클레어 사찰은 그동안 다른 단체에 세 차례나 매각될 뻔했으나 결정적인 순간에 항상 거래가 불발돼 기적적으로 되찾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여래자 보살은 인사말에서 “그동안 주야로 일하느라 힘들었지만, 그래도 부처님의 일이라 밤이 새면 몸이 거뜬해졌다. 그리웠던 친우들을 다시 만나니 너무 반갑고 기쁘다”고 말했다.
두진 전 주지스님의 후임으로 지난해 11월 말부터 불광사를 맡고 있는 성철스님은 “시내로 이사왔으니 기도에 더욱 정진해 개인 신도들의 업장을 소멸하고, 부처님의 법에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도량으로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불광사는 서울 개포동의 능인선원을 본원으로 하는 캐나다 지원이다. 성철 스님은 “한국에서 불교대학을 졸업한 신도들이 이민 후 절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것 같다. 능인선원 본원과 같은 시스템으로 여기에서 계속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 전체 지역사회 사람들과 같이 화합하고 기도하며 부처님의 바른 정법을 전파하자”고 말했다.
불광사는 4일(목) 오전11시 입춘 불공과 14일(일) 오전11시에 설 불공을 드린다.
불광사는 이삿짐이 정리 되는대로 사물놀이 교실, 한글학교, 불교교리 강좌, 컴퓨터, 영어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문의: 임정남 (416)389-6800.
(오미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