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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에서 종교기관탐방...뉴욕정명사(대한불교 조계종 소속)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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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0.02.24 조회3,3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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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연혁
플러싱에 위치한 뉴욕정명사(Korean Buddhist Temple Jung-Myung-Sa·주지 길상 스님)는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이다. 길상스님이 1994년 9월25일 ‘미래불교교육원’으로 설립해 개원했다. 그후 열반한 청화큰스님으로부터 정명사(淨命寺)라는 사찰 이름을 받았다. 1995년 11월에 162-11 Sanford Ave에 있는 건물을 매입하여 이전했다. 2006년 10월에 옛 건물을 헐고 현재의 새 법당을 건립했다.

■사찰의 비전
길상<사진>스님은 “종교에 있어 비전이란 사찰에 사람이 많이 나오고 적게 나옴에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 각자가 얼마만큼이나 행복을 느끼게 하는 데에 있다. 어떤 종교를 믿는가가 아니라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는가에 중점을 두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보다는 행복을 더 느낄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의 역할이 보다 중요하다고 보며 이것이 사찰의 비전”이라 설명한
다.

■포교 방향
길상스님은 “일반적인 포교나 전도 방식은 불자나 교인의 숫자가 얼마인가를 따지는 형식이다. 이런 형식은 종교간의 갈등이나 우월주의에 빠져 서로를 적대시하는 이상 현상이 발생한다. 우리는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서로에 대한 불신을 만들고 심지어 부모형제간에도 종교문제로 다투게 되는 희극을 만들고 있다. 종교를 떠나 각 개인을 살펴보면 정말 다들 훌륭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보게 된다. 무엇을 믿게 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알게 하는 것이 정명사의 포교 방향”이라고.

■교육
경전을 통한 부처님의 말씀을 믿고 받아들여 잘 간직하게 하고 잘 이해하게 하며 보다 폭넓은 정신세계로 함께 공부해 나가는 것이 정명사의 교육 목표다. 길상스님은 “벼가 익으면 고개를 숙이듯이 사람도 정신세계가 넓어지면 겸손과 덕이 생기게 되며 아울러 자비심이 솟아난다. 이 자비심이 모든 사람들을 이롭게 하는 것이기에 지혜를 기르게 하고 자비심이 솟아나도록 이끄는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갖게 하는 것이 정명사의 교육”이라고 강조한다.

■문화
길상스님은 “한국에는 다양한 불교문화가 있다. 미국에서는 그런 불교의 전통문화를 직접 맛보는 것은 어렵다. 1단계로는 영상을 통한 동양문화의 시각적 효과를 보기 위해 프로젝트를 설치하여 한 달에 한 번 영상법회를 하고 있다. 2단계로는 여유가 된다면 한국을 직접 방문하여 역사적으로 오래된 고찰들을 둘러볼 수 있는 한국사찰탐방 같은 것을 생각 중에 있다”고 말한다.

■새 법당 창건
지하1층과 지상 2층의 새 법당인 정명사(718-358-9543)는 모두 5600스퀘어 피트다. 공사비로는 건물에 80만 달러, 부처님조성비와 불단비에 20만 달러가 소요됐다. 길상스님은 새 법당 건축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1000일 기도를 했다. 2006년 6월 끝난 천일기도 동안 스님은 문 앞 바깥세상을 나가지 않고 하루 2끼 식사를 하고 세 번(오전6시·10시30분·오후6시)의 기도회를 가졌다. 길상스님은 “좋은 한인건설업체를 만나 적은 비용으로 건물이 완성되었다. 또 부처님 조성 및 탁자불사(불단)를 해 준 해동불교 조각원의 안태수 교수를 만난 것이 기도의 가피라 해야겠다. 뉴욕 시내에서 작지만 처음으로 새 법당이 사찰 구조에 맞게 지어졌다는 것은 자랑이
다. 다른 사찰들도 앞으로 정명사를 시작으로 새 법당을 갖게 될 것이라 생각 된다”고.

■길상스님은
열두 살에 승가에 입문하여 16살에 승려가 된 길상스님. 1972년 해인사에서 일타스님으로부터 수계를 받고 승려가 되었다. 해인강원 18회를 졸업했고 1982년 동국대학교 선학과에 입학하여 1986년 졸업했다. 거창 연수사 주지를 2년 한 뒤 1989년 군법사(軍法師)를 지원하여 대위로 근무하고 1992년 전역했다. 1993년 도미하여 뉴욕 원각사(당시 주지 법안스님)에 1년 동안 머물렀다. 1994년 9월 미래불교교육원(현재의 정명사)을 창건한 후 현재에 이르고 있다. 정기법회는 일요일 오전 11시에 있다. 사찰주소: 162-11 Sanford Ave., Flushing, NY 11358. <김명욱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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