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하차피 ‘태고사’ 오는 도서관 6월중 오픈 계획...LA한국일보 10. 5. 13 > k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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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하차피 ‘태고사’ 오는 도서관 6월중 오픈 계획...LA한국일보 10.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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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0.05.19 조회3,1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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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불자들이 보내주는 책으로 오는 6월 태고사에 도서실을 오픈할 예정인 혜안스님.


절집에 도서실 만든다
한국 불자들이 기증한 책 등 4,500권으로

한인타운에서 약 110마일 거리에 있는 한국 사찰인 테하차피 태고사(8400 Juniper Way, Tehachapi)가 올 여름 도서실을 오픈할 예정이어서 화제다.

태고사 주지 혜안스님은 지난달 30일 본보 인터뷰에서 “한국의 불자들이 모아준 책 3,500여권이 오는 5월말 도착한다”며 “책이 오는 대로 현재 보유 중인 1,000여권과 함께 분류작업을 한 후 책꽂이, 책상, 의자, 조명기구 등을 마련, 오는 6월 관음전 1층에 도서실을 꾸밀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기증된 책들은 한국의 국립중앙도서관장, 문교부 차관 등을 지낸 이상규 변호사가 법보신문과 불교출판문화협회의 협조로 지난 3월10일~4월10일 ‘태고사에 불서 보내기 운동’을 전개해 마련한 것이다. 한국의 불자들은 숭산스님을 만나 불교에 귀의한 미국인 무량 스님이 2003년에 창건한 이 절에 도서실을 건립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책과 현금을 기부하는 등 적극적인 호응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 오는 책 중 약 75%는 불교서적이며, 나머지는 주로 한국문화에 관한 것이다.

책을 좋아한다는 혜안스님은 “이 절 주지로 오기 직전인 지난해 가을 서울에서 이 변호사를 만났다. 우리 절을 두 차례 방문한 바 있는 그가 한국문화 알리기 차원에서 태고사에 도서실을 열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해 찬성의사를 표하고 함께 노력하기로 했는데 이렇게 빨리 결실이 맺힐 줄은 몰랐다”고 기뻐했다.

혜안스님은 “제법 규모가 있는 도서실을 절에 여는 것은 한국서도 드문 일이다. 해외 사찰에 도서실을 연다고 하니 한국의 사부대중이 앞다퉈 도와준 것 같다”며 “정말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 또 “불교출판문화협회가 1년에 한 번씩 신간서적들을 보내주기로 했다. 미주 한인들도 읽지 않는 책이나 잡지 등을 기증해 주면 고맙겠다. 기독교 등 타 종교와 관련된 서적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태고사는 태고사를 찾는 불자나 여행 중에 들르는 일반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독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도서 대출도 할 계획이다. 한편 태고사는 석가탄신일을 맞아 오는 5월16일(일) 오전 11시 봉축법요식을 갖는다.
문의 (661)822-7776
<김장섭 기자>
[LA 한국일보]



테하차피 태고사 대형 도서관 오픈…6월부터 개장, 한국서도 기부 '행렬'
최근 독지가로부터 3500권 기증 받아

4500권 규모의 도서관을 태고사에 여는 혜안 스님. 서각 전문가인 스님은 8일 달마사에서 서각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열 예정이다.
테하차피 태고사(주지 혜안스님)가 대형 도서관을 연다. 혜안스님은 "한국의 독지가들로부터 기증받은 3500권에 기존의 책 1000권을 더해 모두 4500권으로 6월에 도서관을 연다"고 밝혔다.

혜안스님은 최근 한국을 방문해 모두 91 박스 분량의 책을 인수하는 승차식을 가졌다. 도서관은 태고사 1층 관음전에 20여 평 크기로 운영된다. 책 7000권을 비치할 수 있는 크기이다.

혜안스님은 "책 한 권 있으면 밥 한 끼 안 먹어도 된다"고 말할 정도로 책을 사랑한다. 2006년에는 '그래 떠나보거라'를 출판하기도 했다. 그런 만큼 모두가 모두에게 책을 보시할 수 있는 '열린 도서관'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신분증만 있으면 아무나 빌려갈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문을 채우는 공간도 아니어서 슬쩍 가져가도 모르지만 믿고 하는 거죠. 아직 우편으로 보내드릴 형편은 안 돼 빌릴 때는 본인이나 지인이든 직접 오셔야 합니다. 대신 거주지와 상관없이 빌려드립니다. 읽고 싶은 만큼 읽고 우편으로 반송하면 됩니다. 꼭 소장하고 싶다면 여러 권 있는 경우 드리기도 할 겁니다."

도서관에 비치될 책은 70%가 불교서적이고 나머지는 대부분 한국 문화 관련 서적이다. 한글책이 95%이고 영문책은 5% 정도다. "영문책이 더 많아야 되는데…계속 기증을 받아야죠. 꼭 불교서적이 아니라도 기증을 받습니다. 성경도 전문서적도 만화책도 좋습니다. 선데이 서울도 좋고 월간지도 괜찮습니다." 한국 방문 때 불교출판협회로부터 신간 기증을 약속받아 도서관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할 수 있게 됐다.

혜안스님이 태고사와 인연을 맺은 것은 99년부터. 도반이 태고사 주지인 인연으로 1년에 5 6 차례 방문하다 지난해 12월 3일 주지를 맡게 됐다.

도서관은 대한변호사협회 회장과 국립도서관장을 지낸 이상규 변호사가 작년 초에 아이디어를 냈다. 한국에서 불교출판협회와 법보신문에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한 달간 광고를 내 책과 책꽂이 책상 의자 등을 기부받았다. 도서관 운영은 한국 국립도서관에서 제공하는 '작은 도서관 프로그램'을 제공받아 사용하기로 했다.

혜안 스님은 서각 전문가로도 유명하다. 서각은 글씨를 나무에 새기는 것으로 해인사에 보관된 8만 대장경 같은 경판을 만드는 것도 서각이다.

스스로는 "스님이 업이고 서각은 취미"라고 하지만 해인사에 있을 때 8만 대장경을 보고 흥미를 느낀 이후 26년간 서각의 길을 걸어온 전문가다. 금강산 신계사 복원 때도 현판을 새겼고 불교중앙박물관에는 작품이 소장돼 있다. 태고사 현판도 스님이 서각했다.

오는 8~9일 달마사에서 남가주 부처님 오신 날 합동 봉축행사가 열리는데 혜안 스님은 8일 오전 11시~오후 5시까지 야외 부스를 세우고 참가자들에게 작품 전시와 함께 서각 시범.체험의 시간을 갖는다.

▷문의 (661) 822-7776
김인순 기자
[LA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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