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 연등 불 밝히고 봉축행사 준비…사원연, 내달 합동 봉축법요식·한마당 잔치...뉴욕중앙일보 10. 4. 28 > k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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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 연등 불 밝히고 봉축행사 준비…사원연, 내달 합동 봉축법요식·한마당 잔치...뉴욕중앙일보 10.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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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0.05.04 조회3,1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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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1일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뉴욕불광선원이 25일 연등봉축 기도를 시작했다. 봉축기도에 참석한 불자들이 입정을 하고 있다.
불기 2554년 부처님 오신 날(5월 21일)을 앞둔 뉴욕·뉴저지 한인 불교계가 색색의 연등을 만들어 불 밝혀 내걸고 봉축행사 준비에 한창이다.

올해는 뉴욕불교사원연합회 주최로 합동 봉축행사가 내달 23일 열린다. 이날 봉축법요식과 함께 사원연합회에 속한 각 사찰들이 한마당 잔치를 펼친다. 또한 해마다 맨해튼에서 열리는 국제 봉축법요식과 제등행렬이 내달 2일 마련됐다.

연합행사와는 별도로 5월 16일 각 사찰별로 석가탄신일 행사도 봉행된다. 사찰들은 벌써 아름다운 색깔로 만든 연등을 법당에 내걸고 있다. 25일부터 연등 봉축기도를 시작한 사찰도 있다.

◇합동 봉축행사=뉴욕·뉴저지 한인 사찰들이 연합해 여는 봉축행사는 뉴욕업스테이트에 있는 뉴욕원각사에서 열린다.

오전 11시 독경으로 시작해 헌공, 축원 등으로 봉축예불을 봉행 후 봉축법요식이 이어진다. 이날 혜인(단양 광양사 주지) 스님이 설법을 한다. 당초 수계법회로 열릴 예정이었으나 많은 불자들의 참석을 위해 봉축법회로 바뀌었다.

이날 가장 눈에 띄는 행사가 오후에 열리는 봉축 한마당 놀이. 사원연합회에 속한 10여개 사찰 신도들의 장기자랑, 사찰별 줄당기기 등으로 친목을 다진다. 또한 원각사 넓은 마당에 각 사찰별로 2개씩 부스를 마련, 떡과 김치 등 음식은 물론 책 등을 판매한다. 주최측은 500명이 참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원연합회장 원영(보리사) 스님은 “올해는 모든 사찰이 함께 하자는 취지로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특히 학교, 강당 등 외부 공간이 아닌 사찰 내에서 봉축행사를 개최키로 해 불교행사가 제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등봉축 기도 입재=뉴욕불광선원은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25일 연등봉축 기도를 시작했다. 내달 16일 봉축법회 날까지 매일 하루 두차례 기도를 올린다. 사찰은 이 기간 동안 자원봉사자들이 만든 연등을 달고 부처님의 가피가 온 땅에 퍼지기를 기원한다.

주지 휘광 스님은 “부처님께서는 중생들에게 진실한 삶의 가치를 열어보이시고 깨닫게 해 그 깨달음의 세계로 인도하셨다”면서 “이렇게 기쁜 날 부처님 오신 뜻을 새기며 우리 서로 존경하고 배려하는 고귀한 인간성을 길러 가는 계기로 삼아 정진하자”고 말했다.

행사는 관불의식을 시작으로 법요식 봉행 후 문화공연으로 이어진다. 이날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신도들의 축하공연과 함께 스님들이 장기자랑도 펼쳐진다.

◇맨해튼 제등행렬=뉴욕불교국제봉축위원회(ICCBB)가 주최하는 뉴욕국제봉축법요식과 제등행렬이 내달 2일 유니온스퀘어파크에서 열린다.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행사는 오후 1시30분 관불의식을 시작으로 다(茶) 공양, 108배 절하기, 참선, 탑돌이와 함께 소원성취 서원지 달기와 달마그림 전시회 등으로 진행된다. 이어 봉축한마당 공연 후 오후 5시부터 봉축법요식이 열린다.

오후 6시30분 14스트릿을 출발하는 제등행렬은 6애브뉴를 따라 23스트릿 메디슨파크까지 이어진다. 주최측은 ‘살인 없는 뉴욕, 전쟁 없는 지구촌, 다민족 다국가의 화합, 인류 참 평화 기원’을 위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삼보사찰 순례하고 연등축제 직접 참가

올해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처음으로 선보이는 행사가 ‘한국불교 성지순례 및 연등축제’다.

5월 8일 새벽 뉴욕을 출발하는 성지순례팀은 순천 송광사(2박)를 시작으로 합천 해인사(1박), 양산 통토사(2박) 등 삼보사찰을 순례하면서 한국불교의 정수를 탐방하고 템플스테이를 한다.

이어 경주 불국사, 석굴암을 거쳐 한국불교대학 감포도량을 거쳐 15일 서울로 향한다. 16일 종로와 조계사 일대에서 펼쳐지는 연등축제와 제등행렬에 참가한다.

이번 행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종단이 후원, 순례팀의 한국 체재비를 지원한다. 참가자는 한국 왕복비행기 요금만 부담하면 된다.

정상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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