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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사, 태국 스님 등과 법회 열고...LA중앙일보 10.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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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0.06.15 조회3,1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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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한인 불교계의 부처님 오신 날 행사는 다민족, 다문화 축제였다. 법회에 참가한 타민족 스님들.<사진제공 남가주 사원연합회>



봉산 탈춤 배우기



단청 그리기 행사



달마사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 날 법요식 및 축제. 한국 포교원에서 보내온 1500여개의 연등이 장관을 연출했다.<사진제공 남가주 사원 연합회>



부처님이 오신 기쁨을 타 민족과 함께 기뻐하는 흥겨운 문화 행사로….

불기 2554년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둔 지난 8일과 9일 달마사에서는 예년처럼 '부처님 오신날 법요식 및 축제'가 열렸다. 각 사찰 별로 따로 행사를 하기 전에 남가주 사찰이 합동으로 법요식을 여는 자리다. 하지만 올 해 행사의 풍경은 사뭇 달랐다.

법요식에는 태국과 베트남 스리랑카 등 다른 불교국가 스님들이 함께 법회를 열었다. 연등축제에는 태국과 몽골의 공연단이 전통 예술과 공예를 선보였고 타민족 아이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즐겼다. 송월주 큰스님이 봉축법문을 한 올 해 행사장에서 남가주 불교계는 진화된 방식으로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은 것이다.

남가주 사원연합회장인 만성스님은 "(봉축행사를) 문화행사로 타 커뮤니티와 연대의 장으로 끌어올렸다. 이를 위해 예산도 늘렸다"고 밝혔다. 마침 한국 조계종 총무원은 "소통과 화합으로 함께 하는 세상"임을 선포한 터였다.

김진모 불교청년회 이사는 "타민족과 합동 법요식은 5 6년 만의 일"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는 "봉축행사는 불교계 자축행사지만 2세를 생각했다. 민속놀이 등 문화를 아이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고 한인과 타민족이 문화를 공유하고자 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태국과 몽골 커뮤니티에서 민속무용과 공예를 선보였고 한인 불자들은 제기차기 팽이 돌리기 딱지치기 단청놀이 연등 만들기 등을 준비해 인기를 끌었다.

올 해 축제의 특징 중 하나는 태양열 오븐 시범. 자연 에너지 이용을 체험해 환경을 생각하도록 하자는 의미로 추진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구촌 공생회에서 아프리카를 지원할 때 우물 파주기가 여의치 않으면 태양열 오븐을 보내는 데서 착안했다. 오븐이 있으면 오염된 물을 끓여 먹을 수 있고 땔감 마련에 하루 6~7시간씩 매달리지 않아도 된다. 행사에서는 오븐으로 찐 옥수수를 나눠먹으며 환경 의식을 나누었다.

올 해 달마사에는 한국의 포교원에서 보낸 연등 1500개가 환하게 빛났다. 이렇게 많은 연등이 빛난 것은 처음이다.

하늘을 덮은 연등은 한낮엔 땡볕을 가렸고 밤에는 사방을 밝혔다. 밤이면 인근 주민이나 타인종들이 들려 신나게 기념사진을 찍었다.

김 이사는 새로운 컨셉의 축제를 성공적으로 평가했다. "타민족을 안내할 진행요원이 부족한 점 등이 아쉬웠지만 예상보다 성과가 좋았다.

단청 그리기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 높았고 타민족 공연도 인기가 높았다. '구경해도 되나' '영어 법회 있나' 등을 묻는 사람들도 많았다."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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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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