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불자교우회(회장 김복주)가 미국 LA에 지부를 결성한다.
고대불자교우회는 5월 22일 미국 LA 달마사에서 ‘고대불자교우회 LA지부 창립법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이 자리에는 LA에 거주중인 고대 졸업생과 교민과 교포 등 50여 명이 동참할 예정으로 최구평 고대불자교우회 부회장의 축사와 창립선언, 발원문 낭독, 활동계획 발표의 순으로 진행된다.
최구평 부회장은 “미국 내 한국불교는 사찰을 중심으로 모임과 포교를 펼치고 있지만 한인사회에서 불교세는 매우 열악한 것이 현실”이라며 “고대불자교우회는 향후 다른 대학 불교학생회 출신 등을 포함해 정기법회와 신행활동을 전개하고, 미국 내 지신인 불자 포교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대불자교우회는 세계고대동문불자회 창립을 발원하고, 지난 1월 처음으로 워싱턴DC지부를 설립했다.
김현태 기자
고려대학교 LA 불자 교우회 창립법회가 지난달 22일 달마사에서 열렸다. 이날 한국에서도 고대 불자 교우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고려대학교 LA 불자교우회 창립법회가 지난 달 22일 오후 3시 한인타운의 달마사에서 열렸다.
창립선언을 알리는 타종으로 시작된 이날 법회는 경과보고 및 회장선출에 이어 창립을 축하하러 온 관계자들의 축사와 회원 소개로 진행됐다.
이날 축사를 해 준 사람들은 한국에서 온 고려대학교 불자교우회 부회장 겸 대외 협력위원장인 최평규 박사를 비롯해 미주 고려대학교 총연합회 행사 참석차 들른 김복주 하와이 지부장 LA 포교사단 법성화 포교사 워싱턴 DC 불자 교우회 대표로 참석한 윤덕영 교우 등이다.
축하 법문은 달마사의 주지인 일명 스님이 해 주셨다.
고려대학교 불자 교우회는 지난 2006년 서울에서 고려대 출신 불자들이 모여서 처음 결성됐다. 현재 한국에 300여명의 회원으로 늘어났고 매월 조찬 법회 순례법회를 봉행하며 신심을 키워가고 있다.
각 대학의 불자 교우회와 교류 및 네트워크도 결성하여 해외에 있는 교우회와 꾸준히 교류를 해오고 있는데 현재 전세계 고대 교우들의 불자회 창립을 추진 중이다.
이날 초대회장으로 선임된 손범락씨는 "이번 L.A 불자 교우회는 지난 1월 창립한 워싱톤 DC 불자 교우회에 이어 미주지역에서는 두번 째"라며 "다음은 동남 아시아 지역으로 범위를 넓혀갈 계획임"을 아울러 밝혔다.
이어 손 초대회장은 "지성과 야성 불성이 함께 어우르는 참 신행 모임이 되도록 회원 모두가 다 같이 노력하자"며 동시에 남가주에 흩어져 있는 고대 출신 불자들의 회원 참여도 당부했다.
한편 최평규 박사는 축사에서 "미대륙에서 한국 불교 근원지이며 숭산 큰스님의 원력이 서린 이곳 달마사에서 창립 법회를 갖게 된 것을 단순히 우연이 아닌 매우 의미가 깊은 것으로 생각한다"며 "여덟 분 LA 교우님의 적은 인원으로 출발하지만 모든 회원이 주인 의식을 갖고 고려대를 대표하고 나아가 불교를 대표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자신을 만들어 가는데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박사는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열린 마음으로 불교와 명상에 관심있는 모든 분들에게 도움을 주려는 마음자세가 필요하다"며 함께 봉사하는 단체가 되는데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손 회장은 "이번 LA창립법회 행사를 주관하신 분으로 김복주 한국 고대 불자 교우회 회장을 대신하여 참석했다"며 조계종 부설 포교사 대학원 교수 겸 전문 포교사로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적십자 대표로 평양을 방문했고 일본 몽고 인도와 이곳 미국 등을 방문하며 국제포교활동을 해왔고 현재 워싱톤 불자 교우회 고문이기도 하다"며 LA방문을 환영했다.
그리고 달마사의 일명 주지스님은 축하 법문을 통해 "호랑이의 기상으로 불법을 널리 알리는데 힘써 주길 바라며 무엇보다 부처님의 자비심으로 봉사하는 이웃과 함께하는 불자모임으로 성장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후 진행된 간담회에서 창립 멤버들과 한국서 온 관계자들은 "앞으로 많은 교우들은 물론 다른 불자들도 함께하는 자리가 되고 또 기존 신행단체들과도 함께 서로 도우며 활기를 넣어주는 모임이 되도록 힘써 보자"며 고대 LA불자 교우회에 거는 기대가 큼을 피력했다.
손 회장은 "수련 법회는 오는 7월 세째 주 토요일에 열릴 것"임을 밝히며 관심있는 고대 불자들의 동참을 재차 당부하며 자신은 '전자 70'이라고 귀뜸했다.
▷문의: 손범락(310-323-7652) tahlmah@hotmail.com
김인순 기자
[LA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