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제 5회 미국 카멜 삼보사 명상문화 템플스테이 ...형전스님 > k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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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제 5회 미국 카멜 삼보사 명상문화 템플스테이 ...형전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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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0.06.30 조회3,1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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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6월 24일 오후 5시에 1년을 기다리던 템플스테이가 시작 되었다. 지난 6개월간 행사를 준비한 승가회와 재가회는 반갑고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을 했다. 하나둘 모여든 아이들은 어느덧 삼보사 법당을 가득 채웠다. 이번 행사에 함께한 사람은 스님(범휴, 성향, 운월, 형전)들 4명, 봉사자 15명, 보조 선생님 15명, 참가 아이들 45여명등 총 80여명이 동거 동락을 했다. 이번템플 스테이는 텍사스에서, LA 에서 그리고 미시건 주에서도 참석을 했다. 모든 행사진을 소개하는 입제식은 행사의 전반적인 설명과 공지사항이 전달 되었다. 조금씩 늦게 도착한 아이들은 다시 나누어진 3개의 그룹 들어갔다. 저녁 공양후에 1시간동안 예불에 대한 설명, 명상의 좋은점등 성향스님의 안내로 한국 불교식의 예불과 명상 방법을 알려 주었다. 지심 귀명례로 시작하는 예불이 조금 낯설었지만, 아이들은 금방 적응을 했다. 저녁에는 각반 수업으로 자기 소개를 하고 서로 눈인사를 나누었다. 아이들은 첫 수업으로 각자 손목에 맞추어 단주 만들기를 했다.  조금씩 친해지는 아이들은 서먹함은 벌써 없어 진지 오래다. 아이들의 서로를 알고 느끼는데는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은것 같다. 또 불교라는 공통된 테두리 안에 있는 아이들이라 더 빨랐다. 10시쯤 첫날 순서는 마무리 되었다. 두번째날, 25일은 아침 5시에 기상하는 도량석 목탁소리로 시작을 알렸다. 일어나서 각자의 침낭을 정리하고 세수하고 삼보사 앞마당에서 간단한 운동을 했다. 예불을 하기 위해 법당에 모인 아이들은 그야말로 동자의 눈빛으로 반짝반짝 빛났다.  21배의 절을 하고 바로 명상을 했다. 1시간 동안 이어지는 영어 명상 시간은 참으로 값진 시간이었다. 요즘 컴퓨터 게임으로 익숙해져서 가만히 자기를 되돌아 보는 시간이 부족했던 아이들에게 작은 습관을 심어 주었다. 아침 공양후에 활쏘기는 신혼여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부인과 함께한 김형완선생님의 지도는 아이들에게 신기하고 새로운 경험을 가능하게 했다. 한껏 힘을 주어 활시위를 당겨 보지만 내려 놓는 마음없이는 과녁을 맞출수 없는 신기한 체험을 아이들은 몸으로 느꼈다.  첫 점심 식사는 한국에서도 아이들이 제일 힘들어 하는 발우 공양이었다. 조금 간단히 두개의 발우를 사용해서 음식물을 아껴 먹고 먹을 만큼 덜어 먹어 음식물 남기지 않는 환경문제를 직접 체험하는 수업이었다. 먹을 만큼 덜어 먹고 음식물을 남기지 않는 연습 , 그것이 환경을 생각하고 실천하는  습관을 길러 주기 위해서 였다.  힘겹게 발우 공양을 끝낸 아이들은 서로가 서로를 알아가는 윤고자 게임을 법당에서 했다. 성향스님의 설명 아래 1대 1로 마주보는 아이들이 서로 1분씩 이야기를 나누어 참석한 모든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친분을 나누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세상에는 참 많은 사람들이  있고 나도 그중에 한사람이라는 사실을 알수 있었다. 나와 닮은 사람들 나와 다른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세상을 이루는 것이다.  멀리 아리조나주에서 오신 이영미 법사님은 2시부터 다도 수업을 진행했다. 먼저 신발 벗는 방법을 알려주고 절하는법등 일상적 예절을 아이들에게 알려 주었다. 참으로 고운 한복을 입은 문서령, 한형진 학생은 그 자태만으로 아이들에게 좋아 보였다.

모두 둘러 앉아 한국 전통녹차를 만드는 방법, 타는방법등 처음 다구와 다완을 본 아이들은 신기했다.  자신들도 모르게 탄산음료에 노출된 아이들에게 자연의 맛을 느끼기는 상당히 힘들었다. 다섯가지 맛을 가지고 있는 녹차는 한국의 전통을 그대로 느낄수 있고 그 예법은 정성스럽고 여유로움이 있었다. 한잔씩 녹차를 맛본 아이들은 그져 즐겁고 행복했다.  잠깐의 휴식 시간후에 저녁 프로그램이 진행 되었다. 108배로 자신을 낮추고 되돌아 보는 예불 시간이었다. 예불후에  다시 나누어진 각반 수업에는 내일 있을 텔렌트쇼 준비에 시간이 부족했다. 꽁트, 연극, 노래, 춤이 어우러진 불교식 뮤지컬 준비에 아이들의 창의성과 합동성 그리고 그 안에 아이들의 재능을 뽑낼수 있는 시간이었다.

세번째날 행사는 5시에 기상을 하고 예불후에  준비에 없던 프로그램이 들어갔다. 바로 월드컵 축구 경기를 한마음이 되어 응원을 하면서 보았다. 골대를 비켜가는 탄성과 골키퍼의 선방으로 다행히 볼을 지킨 한국팀 응원속에서 한국인이라는 자긍심을 함께 나누었다. 언제 준비 되었는지 빨간 티셔츠와 북, 꽹가리, 템버린이 함께 응원 도구로 쓰였다.  2시간 가까이 진행된 경기는 비록 2대 1로 우루과이 한테 졌지만 하나가 된 경기응원 이었다.  그리고 나서 바로 타이완 스님께서 불교와 과학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해주었다. 현대식 불교로 인기를 더해가는 미국의 현실 속에서 아이들은 종교와 과학의 만남으로 한껏 호기심을 채워갔다. 앞으로 스님이 될거라는 김하늘님의 서원이 더욱 빛나게 하는 시간 이었다. 바로 베트남 스님께서 베트남 불교에대해 이야기를 해주셨다. 한국불교와 비슷한 부분이 많이 있었는데, 그것을 비교 하면서 들을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한국식 전통 채식 식단으로 이날은 비빔밥을 먹었다. 힘겹고 재미있게 오전 프로그램을 끝내고 가까운 잔디밭으로 게임도하고 놀기위해 이동을 했다.  4시 30분 부터 진행된 아프리카 북 공연은 참으로 새로운 경험이었다. 신나개 두들기는 북은 사람을 흥분 시키기에 충분 했다. 아이들은 모두 한번씩 직접 쳐 보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리듬은 세계를 통하게 하는 마력이 있었다. 아이들과 연주자들이 한 마음이 되어 작은 공연도 이루어 졌다.  큰 마음으로 저녁 공양은 채식 피자가 공양이 들어왔다. 도담도담 이야기를 즐기면서 함께 나누는 저녁 식사는 마음을 오픈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자리가 되었다. 7시에 다시 모여 간단히 예불을 하고 템플스테이의 하이라이트 텔렌트쇼가 진행 되었다. 찬불동요를 다함께 부르고 다시 그 노래를 현대화적인 랩으로 바꿔 부르는 아이들은 21세기형 아이들임은 분명 했다.  발구름과 몸짓은 하나가 되었음을 말하고 있었다. 그져 아이들을 어린이로만 보았던 부모님들은 이제 더이상 모르는 아이들이 아니고 살아 있는 부처임이 확실 했다. 떡잎에 벌써 불성의 종자가 있는 것이다. 불교와 한국이라는 주제로 정해 놓은듯 아이들은 불교와 자기들의 현실 그리고 캠프에서 느낀바를 그대로 뮤지컬로 만들었다. 108배를 해서 스스로 정화가 되었다고 이야기를 하고 반복된는 윤회를 이야기 하고 그사이 우리 아이들은 부처님이 되어 있었다. 지켜보고 있는 스님들과 부모님들은 뿌듯했다. 또 한국 가요는 한국어에 서툰 아이들도 모두가 함께 나눌수 있는 공통된 부분이었다. 함께라는 이부분이 하나로 만들었다. 그 열기를 이어 밖에서 9시부터 캠프파이어가 이어졌다. 1시간 반 이어진 그 뜨거운 열기는 아이들이 가지고 있던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 보냈다. 역시 한국 사람들은 가무를 즐기는 비가 흐르는 민족이다. 늦게 하루를 마무리 했다.

네번째날은 힘들게 도량석 목탁이 울렸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하루를 예불로 시작을 했다. 아침 공양후에 도량청소를 시작했다. 가장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기 위해서 이다. 그리고 나서 법당에 모여 마무리 하는 Rolling Paper를 썼다. 캠프에 관해서 그리고 우리 친구들과 선생님들을 위해서 한줄의 느낌을 써 내려 갔다. 그리고 11시에 회향식과 시상식을 하고 12시에 점심 공양을 하고 모두 헤어졌다. 내년에 다시 만날 약속을 하고 아쉼움으로 2010년 제 5회 캠프 마무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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