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자승 스님 내달 뉴욕서 대법회...뉴욕중앙일보 10.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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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0.08.20 조회3,033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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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내달 19일 대동연회장에서 법회를 연다. 사진은 뉴욕불광선원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 날 법회 모습.
대한불교 조계종 ‘최고 어른’ 총무원장 자승(사진) 스님이 뉴욕을 찾아 대법회를 연다.
자승 스님은 한국전통 사찰음식 시연회와 미동부 사찰 스님들과 간담회 등을 위해 뉴욕을 방문, 한인 불자들을 위해 내달 19일 오후 4시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법회를 봉행한다.
현직 총무원장이 뉴욕서 법회를 열기는 2005년 입적한 법장 스님 후 두 번째다. 때문에 미주 한인 불교계는 잔칫집 분위기다.
뉴욕불교사원연합회, 뉴욕불교신도회 등 관련 단체들도 행사에 준비에 나섰다. 만찬 형태로 열리는 이날 법회에는 5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주최 측은 내다보고 있다.
◇해외교구청 설립 본격화=자승 스님은 지난해 총무원장으로 출마했을 때 ^종단의 수행풍토 확립과 교육, 포교 활성화 ^열린 종단, 함께 하는 종단 구현을 비롯해 해외교구청 설립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올해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해외교구청 활성화를 통한 한국 불교 세계화를 외쳤다.
내달 16일 뉴욕을 방문하는 자승 스님은 18일 미동부 사찰 스님들과 간담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는 총무원이 추진하는 해외교구청 설립에 따른 한인사찰 스님들의 어려움 등을 들을 예정이다.
총무원이 추진하는 해외교구청 설립 계획에 따르면 미주에 있는 조계종 산하 사찰과 스님들이 종단에 정식으로 등록하는 것이 골자다. 한국의 경우 조계종에 속한 사찰은 종단의 지원·보호와 함께 법규에 따른 여러 가지 규제를 받는다. 일정 금액의 분담금도 내야 한다. 주지 임명권도 종단에 있다.
하지만 미주 사찰 스님들의 경우 대부분 사찰을 직접 세운 창건주이기 때문에 당장 종단에서 임명권을 행사하기 어렵다. 주지가 2, 3대로 내려갈 때는 종단 영향권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 분담금 또한 이민사찰의 현지 실정을 감안해 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단은 한인사찰의 현지 상황을 고려해 규제보다는 지원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한인사찰을 미국인 포교의 교두보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총무원은 미국서 자라는 2세들에게 보다 체계적인 한국불교를 전하기 위한 예산을 지원하고 이들을 위한 장학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총무원측은 “이번 총무원장 스님 방문을 통해 미주 스님들과 이야기가 잘 이뤄지면 해외교구청 시행은 내년부터 가능하다”고 밝혔다. 지난주에는 뉴욕사원연합회 관계자가 사전 의견 조율과 일정 확정 등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종교 지도자와 만남=총무원장 스님 일정안에 따르면 16일 뉴욕에 도착, 17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면담으로 공식 일정이 시작된다. 이날 미국 종교 지도자와 만남도 이뤄진다. 유대교, 이슬람교, 기독교 지도자들을 만나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저녁에는 기자간담회도 마련돼 있다.
18일은 동부 사찰 스님들과 간담회에 이어 뉴욕불교사원연합회 회장 휘광 스님과 특별면담도 잡혀 있다. 자승 스님과 휘광 스님은 도반(함께 공부한 동문)이다. 이어 19일엔 대법회가 열린다. 이에 앞서 오전에는 뉴욕 인근 사찰을 둘러볼 계획이다.
20일엔 컬럼비아대 한국학연구소 소장 찰스 암스트롱 교수 면담에 이어 전통사찰 음식 시연회를 참관한다. 23일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번 방문단은 자승 스님을 비롯해 음식 시연회를 담당하는 대안·선재 스님을 비롯해 총무원 관계자, 출입기자단 등 30여명으로 이뤄졌다.
☞◇자승 스님은…지난해 10월 제33대 총무원장 선거에서 유권자 317명이 참석한 선거에서 290표를 얻어 91%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됐다. 올해 56세로 총무원장으로서는 꽤 젊은 편이다.
총무원장은 전국 사찰 2500여곳, 스님 1만3000여명이 속한 조계종 행정 수반이다. 사찰 주지 임명권과 총무원 예산 집행권 등을 갖는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당연직 회장이다. 임기는 4년.
스님은 1954년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1972년 해인사에서 전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받았으며, 제30대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 스님의 상좌를 지냈다.
동화사, 봉암사 등에서 안거 수행하고 수원 포교당, 삼막사, 연주암 주지 등을 지냈으며 1986년 총무원 교무국장으로 종단 일을 시작했다. 총무원 재무·총무부장, 중앙종회(사회의 국회) 의장 등을 지냈다.
1997년부터 5년간 과천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을, 2004년부터는 은정불교문화진흥원 이사장을 맡는 등 사회 봉사활동도 활발하게 했다. 또 조계종 종책모임 화엄회와 함께 베트남 고엽제 피해자와 캄보디아, 미얀마 등도 도왔다.
정상교 기자
대한불교 조계종 ‘최고 어른’ 총무원장 자승(사진) 스님이 뉴욕을 찾아 대법회를 연다.
자승 스님은 한국전통 사찰음식 시연회와 미동부 사찰 스님들과 간담회 등을 위해 뉴욕을 방문, 한인 불자들을 위해 내달 19일 오후 4시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법회를 봉행한다.
현직 총무원장이 뉴욕서 법회를 열기는 2005년 입적한 법장 스님 후 두 번째다. 때문에 미주 한인 불교계는 잔칫집 분위기다.
뉴욕불교사원연합회, 뉴욕불교신도회 등 관련 단체들도 행사에 준비에 나섰다. 만찬 형태로 열리는 이날 법회에는 5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주최 측은 내다보고 있다.
◇해외교구청 설립 본격화=자승 스님은 지난해 총무원장으로 출마했을 때 ^종단의 수행풍토 확립과 교육, 포교 활성화 ^열린 종단, 함께 하는 종단 구현을 비롯해 해외교구청 설립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올해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해외교구청 활성화를 통한 한국 불교 세계화를 외쳤다.
내달 16일 뉴욕을 방문하는 자승 스님은 18일 미동부 사찰 스님들과 간담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는 총무원이 추진하는 해외교구청 설립에 따른 한인사찰 스님들의 어려움 등을 들을 예정이다.
총무원이 추진하는 해외교구청 설립 계획에 따르면 미주에 있는 조계종 산하 사찰과 스님들이 종단에 정식으로 등록하는 것이 골자다. 한국의 경우 조계종에 속한 사찰은 종단의 지원·보호와 함께 법규에 따른 여러 가지 규제를 받는다. 일정 금액의 분담금도 내야 한다. 주지 임명권도 종단에 있다.
하지만 미주 사찰 스님들의 경우 대부분 사찰을 직접 세운 창건주이기 때문에 당장 종단에서 임명권을 행사하기 어렵다. 주지가 2, 3대로 내려갈 때는 종단 영향권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 분담금 또한 이민사찰의 현지 실정을 감안해 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단은 한인사찰의 현지 상황을 고려해 규제보다는 지원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한인사찰을 미국인 포교의 교두보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총무원은 미국서 자라는 2세들에게 보다 체계적인 한국불교를 전하기 위한 예산을 지원하고 이들을 위한 장학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총무원측은 “이번 총무원장 스님 방문을 통해 미주 스님들과 이야기가 잘 이뤄지면 해외교구청 시행은 내년부터 가능하다”고 밝혔다. 지난주에는 뉴욕사원연합회 관계자가 사전 의견 조율과 일정 확정 등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종교 지도자와 만남=총무원장 스님 일정안에 따르면 16일 뉴욕에 도착, 17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면담으로 공식 일정이 시작된다. 이날 미국 종교 지도자와 만남도 이뤄진다. 유대교, 이슬람교, 기독교 지도자들을 만나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저녁에는 기자간담회도 마련돼 있다.
18일은 동부 사찰 스님들과 간담회에 이어 뉴욕불교사원연합회 회장 휘광 스님과 특별면담도 잡혀 있다. 자승 스님과 휘광 스님은 도반(함께 공부한 동문)이다. 이어 19일엔 대법회가 열린다. 이에 앞서 오전에는 뉴욕 인근 사찰을 둘러볼 계획이다.
20일엔 컬럼비아대 한국학연구소 소장 찰스 암스트롱 교수 면담에 이어 전통사찰 음식 시연회를 참관한다. 23일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번 방문단은 자승 스님을 비롯해 음식 시연회를 담당하는 대안·선재 스님을 비롯해 총무원 관계자, 출입기자단 등 30여명으로 이뤄졌다.
☞◇자승 스님은…지난해 10월 제33대 총무원장 선거에서 유권자 317명이 참석한 선거에서 290표를 얻어 91%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됐다. 올해 56세로 총무원장으로서는 꽤 젊은 편이다.
총무원장은 전국 사찰 2500여곳, 스님 1만3000여명이 속한 조계종 행정 수반이다. 사찰 주지 임명권과 총무원 예산 집행권 등을 갖는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당연직 회장이다. 임기는 4년.
스님은 1954년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1972년 해인사에서 전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받았으며, 제30대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 스님의 상좌를 지냈다.
동화사, 봉암사 등에서 안거 수행하고 수원 포교당, 삼막사, 연주암 주지 등을 지냈으며 1986년 총무원 교무국장으로 종단 일을 시작했다. 총무원 재무·총무부장, 중앙종회(사회의 국회) 의장 등을 지냈다.
1997년부터 5년간 과천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을, 2004년부터는 은정불교문화진흥원 이사장을 맡는 등 사회 봉사활동도 활발하게 했다. 또 조계종 종책모임 화엄회와 함께 베트남 고엽제 피해자와 캄보디아, 미얀마 등도 도왔다.
정상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