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문 조계종 대표단 합동차례 ...불교신문 10.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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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0.09.26 조회2,93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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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맞아 뉴저지 보리사에서 합동 차례를 지내는 총무원장 스님(오른쪽). 왼쪽은 보리사 주지 원영스님.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은 조계종 대표단이 미국 현지에서 차례를 지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롯해 한국불교세계화를 위한 조계종 대표단, 한국사찰음식의 날 준비팀, 문화관광부 종무실 관계자, 수행기자단, 여행사 직원 등 50여명은 오늘(9월22일) 오전8시30분(현지시각) 뉴저지 보리사(주지 원영스님)에서 합동으로 차례를 모셨다.
법당에서 부처님께 3배를 한 뒤, 영단 앞에 마련된 차례 상에 청수(淸水)를 올리고 조상에게 절을 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참석자 전원이 잔을 올렸다. 차례를 마친 후에는 보리사 신도들이 마련한 떡과 과일 등 다과를 들며 대화를 나누었다. 마치 명절을 맞아 한자리에 모인 가족들처럼 화목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뉴저지 보리사에서 차례를 지내는 조계종 대표단과 수행기자단, 여행사 직원들.
총무원장 스님은 1974년 춘성스님 회상에서 정진하던 인천 용화사 시절의 일화를 설명하면서 조상을 위한 차례를 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밥이나 반찬을 흘리며 공양하는 사람을 보면, 춘성스님께서는 ‘그대와 인연 있는 영가가 그러는 것’이라고 했다”면서 “자기 자신과 인연 있는 영가, 특히 조상님들을 위해 늘 기도하고, 명절에는 차례를 지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보리사 주지 원영스님에게 격려금을 전달했으며, 차례 상을 준비하기 위해 고생한 신도들에게 “번거롭게 해드린 것 같다”면서 “보리사 대중들의 노고로 차례를 지낼 수 있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차례를 마친후 보리사가 준비한 공양을 하고 있는 모습.
이에 앞서 총무원장 스님과 대표단은 어제(9월21일, 현지시각) 뉴저지에 있는 원각사와 불광선원 등을 참배했다. 대표단은 오늘(9월22일) 출국해 9월24일(한국시각) 오전 3시50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뉴저지 보리사에서 추석 차례를 지낸 종무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총무원장 스님과 한국불교 세계화를 위한 조계종 대표단의 미국 방문과, 뉴욕에서의 한국사찰음식의 날 행사가 원만하게 회향될 수 있도록 묵묵하게 궂은 일을 도맡아 한 종무원들이다. 왼쪽부터 김용구 기획실 홍보팀장, 이민우 불교문화사업단 기획홍보팀장, 박종학 총무부 사찰교무팀장, 홍민석 사회부 국제팀장, 이상봉 기획실 기획팀장, 김영일 기획실 기획차장, 권대식 기획실 기획주임, 김단인 불교문화사업단 템플스테이팀 주임, 오은영 사회부 국제주임, 김낙현 문화부 문화팀장, 장학수 기획실 영상담당.
뉴저지 = 이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