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자승스님 뉴욕 대법회 ‘성황’...불교신문 10. 9. 20 > k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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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장 자승스님 뉴욕 대법회 ‘성황’...불교신문 10.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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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0.09.20 조회2,7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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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장 스님 미주 방문 대법회가 뉴욕사원연합회 주최로 1000여명의 교민과 불자가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봉행됐다. 뉴욕 방문을 뜨거운 박수로 맞이한 대중에게 총무원장 스님이 인사를 하고 있다.

교민ㆍ불자 1000여명 운집

 [미국 방문 16신]

뉴욕사원연합회 주최…법문 도중 20여 차례 가까운 박수

조일환 동국대 명예교수· 김정광 초대 신도회장에 공로패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미주 방문 대법회가 성황리에 끝났다. 조계종 전미(全美)승가회가 주최하고 뉴욕사원연합회(회장 휘광스님)가 주최한 대법회가 오늘(9월19일) 오후4시(현지시각) 뉴욕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봉행됐다. 오늘 법회에는 한국에서 온 대표단과 뉴욕ㆍ뉴저지 한국 스님들과 재가불자 등 10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거행됐다.

함수경씨와 박새늘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대법회는 고창래 뉴욕불교신도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됐다. 삼귀의와 반야심경에 이어 한마음선원 합창단이 ‘푸르게 살라’ ‘반야심경’을 축가로 불러 법회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한국불교 세계화를 위한 조계종 대표단을 환영하는 축사가 계속됐다. 축사는 미국 불교계의 존경을 받고 있는 피아체 스님(동남아)을 비롯해 일본 출신의 나가자끼 스님이 했다. 김영목 뉴욕총영사도 축사를 보내왔으며, 하용화 뉴욕한인회장도 참석해 직접 축사를 했다.

 

뉴욕 어린이 교민불자에게 환영 꽃다발을 받은 총무원장 스님.

하용화 뉴욕한인회장은 “오늘 같이 입추의 여지 없이 많은 교민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아주 오랜만이다”면서 “50만 뉴욕 한인을 대표해 총무원장 스님과 조계종 대표단의 미국 방문을 환영한다”고 환영했다.

뉴욕사원연합회장 휘광스님의 소개에 이어 등단한 총무원장 스님은 뉴욕불교계를 대표한 어린이의 환영꽃다발을 맞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청법가와 입정에 이어 총무원장 스님의 법문이 45분간 계속됐다.

총무원장 스님은 “머나먼 타국에서 살아가는 교민과 불자 여러분을 그동안 살피지 못한 종단을 대신해 사과한다”면서 “준비된 원고 대신 ‘마음을 담은 말씀’을 여러분께 드리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는 앞으로 종단 차원에서 해외특별교구를 신설해 현지 한국스님들과 함께 적극적인 포교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교민과 불자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총무원장 스님은 법문을 하는 도중 법회에 참석한 한 할머니 불자를 10명에게 직접 선물을 전달했다. 예기치 않은 선물을 받은 할머니 불자가 총무원장 스님과 손을 잡으며 환하게 미소를 짓고 있다. 

총무원장 스님의 법문 도중 법회에 동참한 교민불자 가운데 어린이, 청소년, 할머니, 할아버지, 한마음합창단장 등 10명에게 일일이 선물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지난 15일 LA 환영법회에서도 총무원장 스님은 교민불자들에게 같은 선물을 전한바 있다. 뉴욕법회에서는 법문 도중 20여 차례 가까운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총무원장 스님은 “불교는 마음을 다스리는 학문이며 신앙이다”를 마음 깊이 새길 것을 당부했다. 스님은 “모든 생명은 그 자체로 존귀한 것”이라면서 “지구촌에서 발생하는 분쟁 가운데 종교 갈등으로 인한 것이 제일 많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종교와 종교가 서로 상대의 교리를 존중하고 공생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2013년 세계종교지도자 포럼을 한국에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욕 대법회에서 법문을 하는 총무원장 자승스님.

오늘 법회에서 총무원장 스님은 “로마 병사(의 무력) 보다 강한 것이 바로 (한국인의) 정”이라면서 “부처님 가르침을 믿고 따르고 행(行)하는 것이 불자의 자세”라고 말했다. 이어 스님은 “태풍과 이상기후로 인해 상처를 받은 (한국의) 동포들이 따뜻한 추석을 보내기를 함께 기원하자”면서 “교민들이 하고자 하는 일이 모두 잘 되기를 부처님께 빌겠다”면서 법문을 마무리 했다.

총무원장 스님의 법문이 끝난 뒤에는 뉴욕 불교계의 발전과 한국불교 세계화에 공헌한 공로로 조일환 동국대 명예교수와 김정광 초대 뉴욕신도회장에 대한 공로패가 수여됐다.

오늘 대법회 1부는 공지사항과 사홍서원으로 끝났으며, 2부는 동참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저녁공양이 이어졌다.

법회가 끝난 후 조계종 대표단과 뉴욕 불교계 스님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가 총무원장 자승스님.

당초 5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던 오늘 대법회는 행사장에 들어갈 자리가 없을 정도로 교민과 불자들이 모여 들었다. 미처 법회장에 들어가지 못한 교민과 불자들은 행사장 밖에 설치된 TV 모니터를 통해 법회 광경을 지켜보았다. 법회장 옆문을 제외한 모든 문을 열어 놓기도 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동참한 교민과 불자들을 위해 서울에서 가져온 단주와 템플스테이 안내책자를 선물했다.

뉴욕 = 이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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