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동국 로얄대 격려 방문...불교신문 10.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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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0.09.16 조회2,80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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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장 스님 장학금도 전달 |
[미국 순방 4신]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대표단은 오늘(9월5일) 오전 9시30분(현지시각) 동국로얄대를 방문해 학교시설을 돌아보고, 교직원과 학생들을 격려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2층 야외마당에서 진행된 대표단과 교직원ㆍ학생과의 다과회에서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학교 정상화에 애써주는데 감사한다”면서 “미국을 대표하는 한의학 전문대학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이번 미국 방문에서 UN 사무총장과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만나 세계가 안고 있는 여러 가지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라면서 “세계평화와 종교간 교류를 위해 서울에서 ‘세계종교지도자 포럼’을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님들과 교직원ㆍ학생의 다과회는 40여분간 화기애애한 가운데 진행됐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김인식 총장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후,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일일이 단주를 걸어주며 열심히 학업에 정진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앞서 대표단 도착직후 김인식 동국로얄대 총장은 총무원장 스님과 대표단을 영접한 후 학교 시설을 안내했다. 강의실, 도서관, 명상실, 실습실 등을 돌아본 대표단은 4층 회의실에서 학교 현황과 발전방안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김인식 총장은 “몇년간 적자였는데, 이제는 많은 노력을 기울여 흑자로 전환됐다”면서 “종합적인 대체의학전문대학으로 육성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보고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흑자전환에 대해 치하한 후 수행한 스님들에게 학교발전을 의견을 제시해달라고 당부했다. 대표단 공동단장 혜경스님(총무원 사회부장)은 “불교 신행활동 공간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인식 총장은 “LA 동대는 비영리 교육기관”이라면서 “미국에서는 여러 종교와 인종, 언어로 차별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이라면서 어려움을 피력했다. 그러나 혜경스님은 “미국에 있는 대학에서 채플(기독교 계통 설립 대학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예배)이 있다”면서 “학생들에게 불교를 강요하는 교육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여러 불자들이 신행활동을 할 수 있는 법당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외특별교구 담당 종책특보 무애스님(중앙종회의원)은 “(학교) 공간이 협소하지만, 종교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은 나올 수 있는 것 같다”면서 “가능한 학교 설립의 취지를 살려서 한의학과 불교가 연결될 수 있는 장점을 살려달라”고 총장에게 당부했다. 무애스님들의 이같은 지적에 대해 김인식 총장은 “알겠다”고 답변한 후 “(하지만) 현지 주류 사회를 통한 한의학과 불교가 전파되야 한다”고 밝혔다. 대표단 공동단장 토진스님(조계사 주지)은 “꼭 여기서(LA) 힘들고 어려운 한의과 대학과 병원을 해야되나”라고 질문했다. 김인식 총장은 “한국에 있는 서울대와 연고대 등 다른 대학이 미국 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앞으로 7년에서 10년 정도의 세월이 걸릴 것”이라며 “(LA에서) 운영하는 동국대가 그렇게(학교 운영을 중단) 한다면 하책(下策)”이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어 토진스님은 “(미국의) 주류사회도 중요하지만 한국에서 온 유학생과 교민들을 불교적으로 보살피고 불교적 가치관을 잊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갖고 있는 본분 가운데 하나”라면서 “한국인이 불교적인 가치관을 잊지 말고 훼손되지 않도록 잘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인식 총장은 “알겠다”고 답했다. 미국 LA=이성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