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사원연합회 새 회장...LA중앙일보 11. 0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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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1.02.11 조회2,930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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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사원연합회장에 연임된 만성스님. 앞으로 2년간 남가주 한인 불교계를 이끌게 된다.
"세상이 어려워서 절도 힘들었고 또 개인적으로도 어려운 일들이 있었는데 큰 무리 없이 견디어 낸 것을 인정해 주신 것 같습니다."
앞으로 2년 동안 남가주 한인 불교계를 이끌어 갈 남가주 사원연합회 회장으로 만성 스님(샌디 에이고 한국선원)이 연임됐다.
지난 8일 달마사에서 새 회장으로 취임식을 가진 만성 스님은 "총무인 보현스님(오렌지카운티 법보선원 주지)과 함께 무리하지 않게 서로 도우면서 단합하는 불교계가 되도록 힘을 다 하겠다"며 힘겨울 때 곁에서 힘을 준 스님들과 불자들에게 개인적으로 큰 감사를 표현했다.
"경제가 어려우면 우리 절들은 더욱 힘들 수 밖에 없어 모든 행사들을 축소시켰다"며 "불교 행사들을 옛날에는 큰 장소를 빌려서 할 수 있었지만 최근엔 건국대학이나 달마사에서 열었는데 아마 올해도 사정은 비슷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난 속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불자들도 많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성직자로서 다른 때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할 때라는 자각 또한 더 든다고 털어 놓았다.
"성직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며 "행자 생활 3년을 거친 다음 수련기간으로 사미승 과정으로 4년을 살아낸 다음에야 정식으로 비구스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힘든 과정을 거쳐 60세 70세가 되도록 그 생활을 지속하는 스님들을 젊은 스님들이 보고 존경하는 마음에서 '큰 스님'이라 칭해준다"며 "그러나 요즘 주변에는 이같은 성직자를 사칭하는 사람들이 있어 불자들을 교란시키는 경우가 종종 있어 마음이 아프다"고 토로했다.
또 "부처님은 '과거를 보면 지금의 나를 알 수 있고 지금의 나를 보면 나의 미래를 알게 된다'고 하셨다"며 "특히 사람들은 요즘처럼 새해가 되면 한 해 일어날 일들을 미리 알고 싶어 여기저기 찾아 다니는데 이것 또한 부처님의 가르침에 어긋남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금 이 순간을 잘 사는 것이 바로 미래의 좋은 운수를 짓는 것임을 강조했다.
글.사진 김인순 기자
"세상이 어려워서 절도 힘들었고 또 개인적으로도 어려운 일들이 있었는데 큰 무리 없이 견디어 낸 것을 인정해 주신 것 같습니다."
앞으로 2년 동안 남가주 한인 불교계를 이끌어 갈 남가주 사원연합회 회장으로 만성 스님(샌디 에이고 한국선원)이 연임됐다.
지난 8일 달마사에서 새 회장으로 취임식을 가진 만성 스님은 "총무인 보현스님(오렌지카운티 법보선원 주지)과 함께 무리하지 않게 서로 도우면서 단합하는 불교계가 되도록 힘을 다 하겠다"며 힘겨울 때 곁에서 힘을 준 스님들과 불자들에게 개인적으로 큰 감사를 표현했다.
"경제가 어려우면 우리 절들은 더욱 힘들 수 밖에 없어 모든 행사들을 축소시켰다"며 "불교 행사들을 옛날에는 큰 장소를 빌려서 할 수 있었지만 최근엔 건국대학이나 달마사에서 열었는데 아마 올해도 사정은 비슷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난 속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불자들도 많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성직자로서 다른 때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할 때라는 자각 또한 더 든다고 털어 놓았다.
"성직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며 "행자 생활 3년을 거친 다음 수련기간으로 사미승 과정으로 4년을 살아낸 다음에야 정식으로 비구스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힘든 과정을 거쳐 60세 70세가 되도록 그 생활을 지속하는 스님들을 젊은 스님들이 보고 존경하는 마음에서 '큰 스님'이라 칭해준다"며 "그러나 요즘 주변에는 이같은 성직자를 사칭하는 사람들이 있어 불자들을 교란시키는 경우가 종종 있어 마음이 아프다"고 토로했다.
또 "부처님은 '과거를 보면 지금의 나를 알 수 있고 지금의 나를 보면 나의 미래를 알게 된다'고 하셨다"며 "특히 사람들은 요즘처럼 새해가 되면 한 해 일어날 일들을 미리 알고 싶어 여기저기 찾아 다니는데 이것 또한 부처님의 가르침에 어긋남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금 이 순간을 잘 사는 것이 바로 미래의 좋은 운수를 짓는 것임을 강조했다.
글.사진 김인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