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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 전통식 한국사찰 불사 ‘첫 삽’ (불교닷컴 11/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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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정화 작성일2011.06.26 조회3,4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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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의 심장이자, 미국의 중심 뉴욕 한복판에 한국 전통사찰이 건립된다.

통도사 뉴욕분원 원각사(회주 정우 스님, 주지 지광 스님)가 지난 12일 현지시각 오전 11시 ‘대웅전 기공식 및 정우 스님 초청 대법회’를 봉행했다. 기공식에는 이날 대법회 및 기공식에는 영축총림 통도사 전 주지이자 원각사 회주인 정우 스님과 원각사 주지 지광 스님, 세등 스님, 무량 스님, 진효 스님과 토론토 대각사 양일 스님, 정화섭 불사추진위원장, 정대원해 신도회장 등 350여명의 불자들이 참석해 원각사 대작불사의 원만성취를 기원했다.

기공식에는 원각사 불사를 위해 100만불(약 10억 7천만원)을 희사한 두리틀 씨와 그의 부인 방미숙 씨가 함께했다. 또 한국전통양식의 사찰 건립을 감수할 문화재 기능보유자인 대목장 홍완표 씨도 참석했다. 투리틀 씨 부부의 희사는 미주한국불교 최대의 불사금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원각사는 미 동부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로 규모면에서도 현재도 가장 크다. 원각사 대웅전 기공은 미국 현지의 한국불교 세계화의 전초기지로서 대작불사의 첫 삽을 뜬 데 그 의미가 크다.

원각사 대웅전 기공은 한국불교 해외 불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모두 1,000만불(약 107억여원)이 투입되는 대작불사이다. 특히 한국불교의 불모지인 미국 뉴욕에 한국 전통방식의 사찰이 들어서 향후 미국 현지 포교의 거점이자 중심지로 성장할 것으로 보여 한국불교 세계화에 크게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원각사는 이미 지난해 높이 8m의 청동석가여래 좌상과 부처님 진신사리탑을 건립한데 이어 올해는 청동불상 앞에 유서 깊은 불국사의 석등을 재현한 높이 3m의 석등 두 기를 세우고 주변에 바닥돌을 깔아놓는 불사를 마쳤다.

뉴욕 원각사는 총 250에이커(약 30만평)의 부지에 대웅전 기공을 시작으로 선방과 요사채, 종각, 사천왕, 일주문, 한국불교 문화관 등이 건립된다. 원각사 불사 1단계는 대웅전과 선바, 납골당이 건립되고, 2단계는 요사채, 종각, 사천왕문, 일주문 불사를 진행한다. 특히 3단계 불사에서는 한국불교와 한국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 체험장인 문화관 건립이 추진된다. 3단계 불사까지 마치면 원각사는 30만평의 부지에 대규모 가람이 형성돼 미국 현지인들에게 한국불교의 본면목을 보여줄 성지로 성장하게 될 전망이다.

원각사는 “지난 1월과 2월 270만 달러의 기금을 모금, 대작불사의 기반을 닦음으로써 참선방과 요사채, 설법전은 물론, 납골당까지 단계적으로 건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은 반야심경 독경에 이어 원각사 합창단(단장 오구일)이 ‘원각사의 날(오구일 작사 작곡)’을 합창하고 테이프 커팅, 기념삽 뜨기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정우 스님과 불자들은 부처님 진신사리탑으로 옮겨 탑돌이를 하고, 청동석가여래 좌상앞에서 기념촬영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정우 스님은 기공식에 앞서 큰법당에서 열린 대법회 특별법문에서 “40대에 동국대 부총장을 역임하신 법안 큰스님과의 특별한 인연으로 원각사 주지의 소임을 맡은 이래 한국과 미국을 수없이 오갔다”고 회고하고 “원각사 중창 불사는 법안 큰스님께서 생전에 세우신 원력대로 진행되며 거기에 더해 청동석가여래좌상과 부처님진신사리탑이 선행되었고 적멸보궁도 건립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스님은 “무량수전에 ‘한 부처님이 출현하면 만 중생이 깨달음을 얻고 한 법당이 이룩되면 극락세계가 사바세계에 이뤄진다’는 말씀이 있다. 통도사 주지 4년의 소임을 끝으로 더 이상 주지를 맡지는 않겠지만 정우를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저를 드리고 싶다. 그늘진 곳이면 좋겠고 오지라면 더 좋겠다. 뉴욕이 세계의 심장이라는데 등잔 밑이 어둡다고 그늘진 곳이 있다면 응당 오게 될 것”이라며 미국 포교를 위한 포부를 드러냈다.

또 정우 스님은 “우리 마음엔 수없이 많은 채널이 있다. 분노라는 채널을 돌리면 분노가 치밀어 오르고 평화와 기쁨의 채널을 켜면 평화와 기쁨을 느끼듯 그것은 끊임없이 나의 선택을 통하는 것이라는걸 알았으면 한다”고 전제하고 “아침에 일어날 때 천년만년 살 것처럼 일어나고 저녁에 누울 때는 오늘밤이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을 갖자. 어제는 지나간 오늘이고 내일은 다가올 오늘이듯이 오늘을 열심히 사는 마음으로 언제 가도 갈 준비를 하자”고 당부했다.

   

원각사는 미국 동부 거주 한국인의 정서적 중심지일 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의 쇼핑몰인 우드버리에서 약 10분 거리 밖에 걸리지 않아 한국불교 포교의 최적의 장소이다.

뉴욕 원각사는 1974년 숭산 스님에 의해 뉴욕 맨해튼에서 미동부 최초로 창건된 한국사찰로, 법안 스님이 1987년 현재의 뉴욕주 샐리스베리밀스의 250에이커(약30만평) 부지로 이전, 한국불교를 널리 알리기 위한 중창불사의 토대를 마련했다.

현재 원각사는 영축총림 통도사 뉴욕분원으로 새롭게 자리매김 하면서 “부처님 품 안 따뜻한 가정” 이라는 슬로건 아래 한국불교의 미주진출을 위한 전진기지로서 그리고 뉴욕 및 미동부 한국불교 최고 사찰로서 원각사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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