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화 2호] 미국인 제이미 라이트의 동안거 동참기- ‘미역국과 참선’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정철 작성일2011.07.08 조회2,834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나는 2011년 1월 30일부터 2월 13일까지 충남 서산 천장사에서 사찰음식과 참선을 배우기 위해 동안거에 동참하였다. 지난해 10월 이세윤佛子를 포함한 국제포교사들과 함께 천장사에서 템플스테이를 경험한 이후, 공양주인 마하심 보살님의 미역국에 반한 나머지, 사찰음식 만드는 법을 배우고 싶어서였다. 천장사에서의 머무름은 나에게 아주 최고의 시간이었는데, 공양주 보살님을 도와 안거를 하고 계신 많은 스님들과 설날에 오신 불자들에게 음식 공양을 해 드릴 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 곳에서의 생활은 천장사의 정경뿐만 아니라 예불과 경전, 참선을 함께 하는 한국불교 공부가 참 좋았다. 대략 하루에 2번, 30분씩 좌선을 하고 나머지 시간은 공양간에서 공양 준비를 하는 등 마하심 보살님을 도우며 보냈다. 어느 날 나는 마파두부를 만들어 스님들께 공양하고 싶었다. 주재료인 마늘, 양파등이 금기재료들이었기에 큰 모험일수 밖에 없었다. 내가 만든 마파두부는 원래의 맛과는 많이 달랐지만 너무들 좋아하셔서, 그 뒤로 3번을 더 만들었다. 서투른 한국말에도 모든 분들이 차분하게 들어주고 이해심 많게 배려 해 주셔서 굉장히 고마웠다. 약 15일 간의 생활은 한국어와 사찰음식 그리고 한국불교를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오랜 시간을 머무르고 싶다고... 배울게 많은 곳이기에...” (이 글은 이세윤 국제포교사와 제이미의 대화 내용을 편집하였음)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6-04-13 13:50:08 국내소식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