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오렌지 카운티에 자리잡은 정혜사가 출가재일을 맞이하여 2월 13일 수계식을 봉행하였다. 정혜사 수계식은 매년 출가재일에 즈음하여 봉행하는 연례행사로서, 부처님의 발심과 출가를 떠올리며 불자로서의 마음가짐을 되새기는 뜻깊은 행사이다.

주지 석타스님에 따르면 연례행사로 치러지는 수계식인 만큼 새로운 불자뿐만 아니라 기존의 불자들도 수계식에 동참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고 밝히며, "계율은 나와 남이 함께 선업을 쌓아 고통을 극복하고 부처님 세계로 가기 위한 행동의 가치 기준이며 평화와 행복 그리고 궁극적으로 깨달음의 세계로 들어서기 위한 중요한 수행덕목이므로 이미 수계를 받은 불자들도 새롭게 계를 받음으로써 부처님의 제자로 새롭게 태어나 보다 진실 된 불자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수계식 행사는 인근 타 국가 사찰의 스님들이 계사로 동참하여 눈길을 끌었다. 오렌지 카운티의 베트남 사찰 스님, 스리랑카 스님, 티벳 스님 등이 수계식 집전에 참여하여 이날 행사를 범불교적 수계식으로 고양시켰다. 정혜사 주지 석타스님은 "정혜사는 평소에 다양한 전통의 불교사찰들과 교류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었다"며 "불교계가 대동단결하여 함께 이 나라에서 포교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www.junghye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