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화 6호] 동국대 불교학과 고영섭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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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민호 작성일2012.07.03 조회3,04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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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여름부터 1년간 하버드 대학에서 연구년을 보낸 동국대 불교학과 고영섭 교수가 보스턴 문수사에서 1년간 진행하였던 한국사상사 강연을 성료하였다. 고영섭 교수는 하버드 대학 아시아 센터 한국학 연구소에서 ‘미당 서정주 시의 불교 훈습’에 관한 연구를 하기 위해 도미하였는데, 이 대학 인근에 자리잡은 문수사에서 강의를 요청 받고, 월 1회씩 1년간 한국사상사를 강의하였다. 고영섭 교수는 “원광, 원측, 원효, 의상, 무상 등 한국의 대표적인 고승들의 사상 키워드를 찾아 그 의미를 부각시키는 데 역점을 두었다. 지난 1년간 문수사 대중들과 귀한 시간을 갖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도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7월 24일 마지막 강연에서 고영섭 교수는 신라의 왕자로서 중국에서 활동했던 무상 대사를 소개하며, 7세기 신라시대의 불교는 이미 국제성, 세계성 그리고 보편성을 실현하였으며, 이 당시 중국과 일본 등 해외에서 활약하며 업적을 남긴 현기, 관륵, 혜자 그리고 무상 대사 등은 반드시 재조명되어야 하며 이미 학계에선 그러한 흐름이 시작되었다고 전했다.
고 교수는 강의를 마치며 “인류 최고의 지혜가 불교”라는 점을 지적하며 학자들은 불교를 오늘 여기의 언어로 다시 쓰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불자 여러분들은 최근 들어 출간되고 있는 양질의 불서를 많이 읽을 것을 당부하였다.
문수사 회주 도범 스님은 한국사상사 성료를 축하하며 문수사 대중들의 사의를 표하는 뜻에서 고영섭 교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하였다.
미국의 대표적 교육도시인 보스턴 인근에 위치한 문수사는 연구차 이 지역에 머물게 된 학자들에게 정기법회를 통해 강연의 장을 제공하고 있어 매주 일요일마다 다양한 주제의 강연과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1년 6월까지는 대전대 역사학과 도면회 교수가 근대 한국사를 주제로 강의하였으며 지난 5월에는 하버드 대학에서 한국문학을 가르치는 이영준교수가 2회에 걸쳐 한국문학 특강을 한 적이 있다.
문수사는 이러한 강연들을 모두 녹취한 후 CD로 제작, 대중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www.munsusa.org +1-781-224-0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