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美동부 해외특별교구장 석원스님(불교신문 1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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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1.11.01 조회2,91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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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한 미국동부해외특별교구 초대 교구장 석원스님〈사진〉은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석원스님은 해외특별교구가 종단과 해외의 한국사찰간의 가교역할에 충실할 것임을 강조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임명장을 수여한 뒤 해외특별교구에 대한 행정적 서비스 제공과 더불어 부처님오신날 연등축제 행사비 지원, 해외특별교구 종무원 급여 지원, 현지인 포교 가능한 법사 파견 등을 약속했다.
“종단 유학승 숙식 지원
교포 자녀 대상 불교문화체험 활성화”
교구장 석원스님은 종단 스님의 해외 유학시 숙식을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해외한국사찰 대부분이 종단의 지원이 아닌 스님 개인의 원력으로 창건해 운영하고 있다 보니 종단과 유기적인 관계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종단과 해외사찰이 서로 협력할 부분을 적극 협력해 상생할 수 있도록 해외특별교구가 앞장서도록 할 것입니다.”
석원스님은 미국 유학 스님에 대한 숙식제공과 장학금 지원, 부처님오신날 제등행렬 실시, 교포 자녀를 대상으로 한 한국불교문화체험단의 활성화 등을 중점사업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이 세계 제2차 대전 이후 최악이라 평가될 만큼 경제사정이 좋지 않은 만큼 저희 해외특별교구의 경제사정도 좋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종단의 지원에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조금씩 분담금을 내 여러 사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저부터 노력할 것입니다.”
미국동부해외특별교구는 미국 동부지역 16개주와 캐나다 동부지역 6개주 등을 관할구역에 두고 있으며 현재 28개 한국사찰을 소속 사찰로 두고 있다.
석원스님은 특별교구 내 사찰간의 거리가 멀어 자주 만날 수는 없지만 전화와 이메일, 편지 등을 통해 자주 연락하며 화합과 발전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각 사찰이 멀리 떨어져 있다 보니 그동안 유기적인 관계를 이루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교구가 처음으로 출범한 만큼 조만간에 공양을 함께 하면서 서로 축하하며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해 교구 발전과 한국불교 세계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입니다.”
사진 신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