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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 유니온신학대학생 참선수업 현장 (불교신문 11/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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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1.10.03 조회3,06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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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좌를 틀고 명상에 빠져있는 유니온신학대학 학생들. 이들은 졸업후 대다수 목회자가 된다.
뉴욕 맨하튼에 1836년 설립된 미국서 가장 오래된 초교파 신학교인 유니온 신학대학교 예배당에선 매일 아침 7시 30여명의 학생들이 모여 좌복에 가부좌를 틀고 참선삼매에 빠진다.

이들 학생은 모두 목회자를 꿈꾸는 신학도. 신학대학 예배당에서 불교식 참선강좌가 3학점 정규클래스로 열린지 10년째다. 수업명은 ‘불교명상과 불교 선사들과의 대화’다. 지난 15일 오전 7시에도 어김없이 명상수업이 시작됐다. 이 날은 특히 한국의 동화사 금당선원 수좌 원담스님이 지도법사로 나서 실참을 지도했다.

학교측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15년 전부터 신학도 대상 취미클럽으로 명상지도를 해온 정현경(법명 대광명, 55, 사진) 교수는 “처음 2명으로 시작했지만, 학생들의 입소문과 긍정적인 반응으로 10년 전부터 정규수업으로 채택됐다”고 말했다.

정 교수를 통해 지금까지 500여명의 졸업생들이 명상수업을 받았고, 이들 대다수는 미국 전역에서 목회자로 살고 있다. 정 교수는 “졸업한 제자들이 재학시절 몸에 배인 명상 덕분에 좋은 목회자가 됐다고 할 때 보람을 느낀다”며 “선(禪)명상은 이웃종교를 배우는 고속도로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정현경 유니온신학대학 교수.
1980년대 후반 숭산스님 문하에서 명상을 배운 정 교수는 이후 달라이라마와 틱낫한을 친견하면서 수행해왔고, 네팔 히말라야에서 수행자로 살기도 했다.

이 날 수업현장에서 만난 학생들 역시 불교명상에 대한 소회를 구체적으로 밝혔다. 유엔 교회기관에서 일하면서 학교를 다니는 크리스티나는 “다른 사람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른 종교를 배우는 것이 첩경”이라고 말했고, 로브는 “성경에서 고요한 마음이 돼야 하나님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했는데, 그 고요해지는 마음이야말로 명상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리치유사가 되기 위해 준비하는 사라는 “사람의 심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기심리를 제대로 파악해야 하는데, 명상은 나 자신의 무의식까지 들여다보게 한다”며 “심리치유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학생들이 졸업 후 자기공동체에 가서 평화를 만들길 바란다”는 정 교수는 “종교의 벽을 과감하게 허무는 유니온신학대학은 21세기 신학대학의 바람직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 맨하튼에 1836년 설립된 미국서 가장 오래된 초교파 신학교인 유니온 신학대학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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