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원각사, 선망부모와 조상 영가 천도 위한 백중기도 봉행 > k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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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원각사, 선망부모와 조상 영가 천도 위한 백중기도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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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20.07.27 조회2,5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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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동부 한국 사찰 뉴욕원각사(주지 지광스님)에서 우란분절을 맞아 712일부터 49일간 백중기도가 봉행되고 있다.

 

원각사 큰법당 천정에는 노무현 전대통령과 미 원주민(인디언) 영가를 천도하는 영가등(靈駕燈)과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도날드 트럼프 미국대통령 부부의 축원등(祝願燈)도 달려 눈길을 끈다.

 

우란분절(백중)은 불교의 5대 명절중 하나로 음력 7월 보름(9.2)에 선망(先亡) 부모와 조상님들께 은혜를 갚고, 인연이 있는 모든 영가들을 위해 삼보전에 공양을 올리는 천도불공일이다. 올해는 12()부터 매 7일간 재()를 봉행하고 7주째인 830() 회향을 하게 된다.

 

백중기도의 유래는 부처님 당시 수제자인 목련존자가 신통이 열려 살아 생전 죄를 많이 지은 어머니가 지옥에서 고통받는 것을 알고 지극한 기도로 구제(救濟)한 데서 비롯되었다. 백중기도의 공덕으로 선망 조상을 왕생극락의 길로 천도하고 우리가 알게 모르게 짓는 업장(業障) 소멸(消滅)을 발원하는 것이다.

 

특히 한국불교에서는 자손이 없거나 제사를 지낼 형편이 안되는 유주무주(有主無主) 애혼고혼(哀魂孤魂) 영가들도 왕생극락의 길로 천도하는 이타행의 의식으로 행해지고 있다.

 

이같은 이유로 뉴욕원각사에서는 이땅의 주인이었던 원주민(인디언) 고혼들을 위하여 해마다 영가등을 달고 영단에도 위패를 모시고 있다. 원주민 영가등 옆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위한 등이 나란히 달려 있다.

 

지난해까지 흰색이었던 영가등은 올해 연노랑 등으로 만들어져 한결 단아하게 보이고 있다. 축원등은 연분홍 꽃잎으로 장식되어 수백개가 매달려 화사한 아름다움을 안겨준다. 축원등 맨 앞줄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부부의 이름표가 나란히 걸려 있다.

 

백중 기도는 12일 오전 1130분 입재 기도에 들어가며 앞으로 7주간 매 일요일 천도재 (薦度齋)를 봉행한다.

 

코비드-19 사태로 4개월간 공식 법회를 중단했던 뉴욕원각사에서는 지난 5일부터 일요 법회를 재개했지만 아직 위험이 있는 만큼 불자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일요일 플러싱과 맨하탄, 뉴저지를 운행하던 버스는 당분간 중단하는 한편, 참석 불자들에 대해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 등 방역수칙을 엄격히 준수하고 큰법당에도 수용인원의 25%를 넘지 않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법회에 참석할 수 없는 불자들을 위해서 구글 Meet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생중계를 할 예정이다.

 

지광스님은 백중기도는 우리 생명의 뿌리인 조상님들과, 인연이 있는 모든 영가들의 왕생극락(往生極樂)을 발원하는 인연 공덕을 짓는 일이라며 올해 백중기도 천도법회에는 Covid-19로 인해 돌아가신 많은 분들의 극락왕생을 함께 축원하는 기도를 올리고 있으니 온라인 통해서도 많이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사제공-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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