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화 13호] 오클랜드 보리사, 관세음보살님은 오늘도 그 자리에서... > k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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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화 13호] 오클랜드 보리사, 관세음보살님은 오늘도 그 자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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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민호 작성일2012.07.11 조회2,4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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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의 생활도 녹녹하지만은 않지만 해외에서 포교 활동을 하며 산다는 것은 몇 곱절은 어렵고 힘들다는 생각이 듭니다
. 그래도 한국불교의 세계화를 위한 걸음들이기에 묵묵히 걸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120일 보리사에 큰 물난리가 나서 또 다른 어려움이 생겼습니다. 한국에서도 만나기 어려운 홍수를 미국 시내 중앙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오후부터 갑자기 내리기 시작한 비로 화장실에서 물이 역류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5년간 세 번이나 물난리를 경험했기에 신속히 처리를 하였는데, 계속 올라오는 물을 퍼 나르기에는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바로 집 주인에게 이 사실을 알렸지만 속수무책이었고, 2시간이 훨씬 지난 다음에야 수습에 나서는 미국의 정부 시스템은 피해를 가속화시켰습니다. 국제승가교육원 대중스님들과 긴급히 달려온 청년회(타라) 회원들, 한국문화학교 선생님들까지 모두가 오수물을 퍼냈지만 계속해서 밀려들어오는 물을 감당할 수는 없었습니다. 물과의 힘겨운 투쟁을 2시간여 하고 나니 모두가 지쳐 있었습니다. 법당으로 들어간 물은 마치 바닥이 물침대처럼 웅글거리고 화장실에서는 계속해서 검은 물이 올라오고 부엌에서도 물이 역류해서 마루와 바닥이 엉망이 되었습니다. 물에 약한 마루는 모두 뒤틀렸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외부로 흘러나가는 하수도가 급하게 내리는 물을 감당하지 못해 막힌 것이라 합니다.

집주인은 책임이 없다고 합니다. 책임은 오클랜드 시한테 있다고 하는데 월세를 내고 사는 입장에서 주인에게 화를 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물난리 세 번에 도인이 다 된 줄 알았는데 아직도 물 빠진 법당과 악취가 있는 마룻바닥을 보고 있노라면 이민 생활의 애환이 느껴집니다. 교통도 편리하고 많은 애환을 간직하여 정들어 살던 이 오클랜드 보리사! 이번 물난리에 쌓아놓은 탑이 한순간에 무너집니다. 다시는 이런 물난리는 겪고 싶지 않은데...... 근본 해결 방법은 없는 것인가? 보리사 도량 불사의 원력이 다시금 샘솟는 중입니다. 화주 시주 공덕으로 보리사 도량불사 원력을 세워 봅니다. 나무아미타불

글. 보리사 주지 형전스님 www boris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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