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2일 뉴욕 불광선원(선원장 휘광스님)에 굉장히 개방적인 개신교 종파로 알려져 있는 뉴저지 패라머스의 센트럴 유니테리언 교회 학생들이 방문하였다. 이 교회 중고등학생회 학생들이 다른 종교에 대한 경험을 하고자 요청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아이들 7명과 선생님 한 명은 법회에 참석하였고, 따라온 학부모 4명은 1부 법회 참석 후 불광선원의 외국인 스님 대성스님과 차담을 하였다. 법회는 한국불교 전통의식에 따라 삼귀의, 예불문, 반야심경, 참선을 하였는데 언어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거부감 없이 절도 잘 따라했다. 그 다음 만화로 된 명상 동영상을보면서 중간의 1분 명상도 함께 했다. 만화 영상물이어서 아이들이 좋아했으며 간단한 달마토크도 나누었다. 서로의 종교를 이해하기 위한 방법으로 아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종교에 대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교회 아이들은 매주 명상을 하고 힌두교나 다른 종교도 경험하고 있다고 했다. 20여 분의 토론 후 컵등 만들기를 했는데 의외로 잘 만들고 재미있어 하였다. 그리고 각자 만든 컵등은 선물로 주었다. 아직은 영어 실력이 부족해서 긴 이야기는 못 나누었지만 인솔한 교사는 자신도 명상을 하는데 오늘 여기에 와서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좋아하였고, 따라온 학생들도 또래들과 어울려 다양한 경험과 이야기를 나눈 것을 소중하게 생각하였다. 법회에 참가한 교회 학생들은 자신의 교회에 돌아가 여기서 경험한 많은 것들을 발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종교를 경험하는 교회 학생들을 보면서 갈등과 반목이 없는 밝은 미래를 기대해 본다.

글- 불광선원 중고등부 법사 지호스님.

뉴욕 불광선원 +1-845-359-5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