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화 16호] 불기 2556년 부처님오신날 국외 한국사찰 봉축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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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민호 작성일2012.07.13 조회2,81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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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56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미국 전역의 한국 사찰이 27일 일제히 봉축법요식을 봉행하고 부처님 자비가 이 땅에 가득하기를 기원했다.
한국사찰 대부분은 오전에 법회를 올리고 오후엔 다채로운 문화행사로 석가탄신을 축하하는 한마당 잔치를 열었다. 저녁 무렵에는 연등에 불을 밝히고 사찰 일대를 돌며 부처님의 광명이 온누리에 비추기를 서원했다.
뉴욕 불광선원(주지 휘광스님) -헌공의례를 시작으로 삼귀의, 발원문 등 법회를 마치고 야외에 마련된 아기부처를 물로 씻는 관욕식을 거행했다. 스님들에 이어 불자 400여 명은 정성어린 마음으로 아기부처에 물을 부으며 죄와 번뇌를 씻고 가족의 안녕을 빌었다.
이날 법회에는 유니온신학대 폴 니터 교수, 뉴욕지구한인불교신도회 고창래 회장, 뉴욕한국문화원 이우성 원장 등 내외빈도 참석해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했다. 특히 지역주민을 비롯해 타민족 불자도 많이 참석하여 헌화와 관불식에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조계종 미동부해외교구장 휘광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부처님께서는 고통 받고 있는 일체중생에게 깨달음을 주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면서 "부처님의 자비원력으로 마음가짐을 열심히 닦다 보면 언젠가 부처님처럼 살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스님은 "경기침체의 긴 터널을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올해 부처님오신날이 동포사회의 경기회복 시발점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기원했다.
법요식 후 오후에는 법당에서 사찰 어린이부·중고등부·청년부·일심회 등이 나와 축하잔치를 펼쳤다. 또한 불자 자녀 8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였다.
LA 고려사(주지 묘경스님) - 합창단의 찬불가에 이어 회주(현호)스님의 법문, 주지스님과 운영위원장의 축사가 있었다. 묘경스님은 축사에서 “부처님오신날을 감축드리며 선문(禪文)에 나무 부처님은 불에 들어가면 타버리고, 도자기 부처님은 놓치면 깨어지고, 금동불은 용광로 속에 들어가면 녹아버립니다. 우리 마음속의 부처님은 타지도, 깨지지도, 녹지도 않으며 누가 훔쳐 갈수도 없습니다. 바로 부르면 앞에 나타나십니다. 바로 앞에 나타나도록 기도하고 수행해야 합니다. 부처님오신날, 우리도 부처님 같이 열심히 기도하고 수행합시다”라고 말했다.
OC 정혜사(주지 석타스님) - 봉축법회를 봉행한 후, 법당 외부서 거행된 3부 행사에서 참석한 스님들이 불자들 팔목에 축복실을 감아 주며 축복의식을 거행하고 있다.
뉴욕 원각사(주지 지광스님) - 지광스님의 타종으로 시작된 법회는 점등식, 삼귀의, 발원문과 조일환 동국대교수의 봉축사에 이어 부처님께 향과 등, 차, 과일, 꽃, 쌀을 올리는 육법공양 순으로 진행됐다.
뉴욕 청아사(주지 석담스님) - 불자들과 석담스님이 다채로운 봉축 축하 행사를 마친 후 법당 앞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한마음선원 뉴욕지원(주지 원공스님) -법요식과 점심공양, 봉축놀이마당, 점등식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카멜 삼보사(주지 대만스님) - 예불 후 불자 200여 명은 경내에 조성된 반주삼매처에서 아기 부처님 관욕식을 거행했다. 이날 삼보사는 몬트레이 사물놀이단과 국방외국어대학 한국어 학교 부채춤 공연단을 초청해 부처님 오신 날을 경축했다.
산브루노 여래사(주지 소원스님) - 봉축법요식에서 법사로 초청된 스리랑카 스님이 법문을 하고, 소원스님이 통역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