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화43호]경암스님 영결식, 조계종 미동부해외교구장으로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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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람 작성일2014.12.30 조회2,81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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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입적한 해봉 경암스님(보림사 주지)의 영결식과 다비식이 8월 29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조계종 미동부해외교구장으로 봉행됐다.
버지니아 페어팩스 장례식장에서 열린 경암스님의 영결식에는 미동부해외특별교구를 대표해 부교구장인 지광스님(원각사 주지), 총무국장인 문종스님(불광선원) 등 뉴욕거주 스님과 해인스님(메릴랜드 무량사 주지), 보림사 신도, 조지워싱턴 대학 B.N 헤바 종교학교수 등 미 주류 인사들도 자리한 가운데 엄수됐다. 명종 타종과 함께 시작된 영결식은 상민스님의 삼귀의례, 청호스님의 반야심경 독경, 지광스님의 영결사 법어, 추도사, 조사, 조시, 유가족 대표인 조카 문기성 씨의 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일진스님은 “스님은 쉴 새 없는 꿈의 수레바퀴를 돌리면서 평화대학, 동양화대학, 불교대학 등의 설립 원력을 세우신 바 있다. 원적에 드신 해봉당 경암스님께서 남기신 수행자의 모습을 우리는 스님의 남기신 작품들을 통하여 선승의 깨달음의 경지를 알게 될 것”이라고 애도했다. 지광스님은 “미국 수도 워싱턴 지역에 보림사가 영속되기를 기원한다.”고 기대했다.
이에 앞서 경암스님의 상좌였던 해인스님은 17일 “경암스님의 유지를 받들어 보림사를 계속해서 유지하기로 발원했다.”며 “경암스님의 장례식이 끝나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보림사의 정상화를 위한 신도 총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경암스님 입적 후 중단됐던 일요법회는 물론 3년 기도 불사를 통해 보림사를 다시 정상적인 사찰로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의지를 보였다. 해인스님은 현재 메릴랜드 무량사 주지로 있다.
한편, 미동부해외특별교구장 휘광스님은 30일 성명서를 통해 경암스님 사후에 보림사 처리와 관련한 갈등에 대한 미동부교구의 입장을 밝혔다.
성명서는 “보림사에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사안들에 대하여 해인스님과 유족 대표 측은 부처님의 화쟁의 지혜로 현재 일어나고 있는 모든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여 지역 내 불교의 위상을 지켜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글_ 미동부해외특별교구 문종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