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일화 20호] LA 고려사, 추석 맞아 합동 조상 천도재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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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기섭 작성일2013.01.04 조회2,90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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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30일 LA 고려사에서는 추석을 맞아 조상 합동 천도재를 봉행하였다.
마침 일요일인 관계로 신도들이 편하게 절에 나왔다. 행사가 주중에 있으면 바쁜 생업 때문에 절에 못 나와서 앞당기는 경우가 많다. 서래대학에서 공부 중인 청강 도반스님과 태국스님 두 분이 와서 자리를 빛내주었다. 이날 회주스님은 법문 통해 다섯 가지의 질문에 대해 말씀하셨다.
첫째 두 마리의 뱀이 있는데 어떻게 암수를 가릴 수 있는가?
둘째 코끼리의 무게를 어떻게 잴 수 있는가?
셋째 두 마리의 말이 있는데 어미와 새끼를 어떻게 구별할 수 있는가?
넷째 한 바가지의 물이 큰 바다보다 어떻게 많다고 할 수 있는가?
첫째 답은 뱀 두 마리를 비단 위에 놓으면 움직이는 뱀은 수놈, 가만히 있는 뱀은 암놈.
둘째 코끼리를 배에 실어 무게를 잰 후, 다시 같은 무게만큼 돌을 올려서 그 돌의 무게를 잰다.
셋째 먹이를 주어보면 어미 말이 새끼에게 먹이를 밀어준다.
넷째는 화두로 숙제를 내셨다.
화두 하나 가슴에 안고 '더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하던 조상님들의 바람처럼 모두 모여 합동 조상 천도재를 지냈다. 급변하는 사회에서 조상님의 은덕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LA 고려사 주지 묘경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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