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일화 23호] 북가주 연합 청소년 모임 카이바, 스키 캠프와 함께 화두 ‘좋은 친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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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기섭 작성일2013.02.06 조회2,76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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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열리고 있는 카이바(KAYBA) 겨울 스키 캠프를 형전스님 지휘 아래 아이들 모두 사고 없이 즐겁게 다녀왔다. 1월 3일 차 4대가 아놀드 (Arnold, CA)를 향해 출발했다. 2시간 넘게 걸려 도착한 캐빈에서 짐을 풀고 저녁 준비를 하였다. 맛있게 저녁을 먹은 후, 스님께서 Friendship 우정에 대해 먼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뜻을 설명하여 주셨고, 아이들에게 너희가 생각하는 좋은 친구란 어떤 것이냐고 물으셨다. 30분 동안 아이들이 자기 생각을 종이에 썼고, 동그랗게 둘러앉아 각자 자기 생각을 얘기했다. 공통으로 생각하는 좋은 친구의 자질들은 솔직함과 정직함, 함께 있으면 즐거운 친구들이 좋은 친구라 아이들은 생각했다. 재미있었던 부분은 남자 학생은 예쁜 여자 친구들이 많은 친구가 좋은 친구라 하였고, 여자 학생들은 몸이 좋고 자주 씻는 친구가 좋은 친구라 하였다. 아주 유쾌하고 유익한 토론 시간이었다. 형전스님께서 끝맺음으로 우리가 이러한 좋은 친구를 얻으려면 우리가 이러한 친구가 되는 것이 먼저라고 하셨다.
앞 행사들을 함께하였던 아이들이라 서먹함은 오래가지 않았고, 많은 이야기꽃을 피웠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을 먹고, 예불을 드리고 참선을 하였다. 처음 참선을 해본다는 외국인 아이들도 같이 어울려 요가를 하고 스트레칭을 하는 등 단합된 모습이었다. 그다음 일정으로 스키장에 도착하였는데, 부쩍 친해진 아이들은 서로 짝을 이루어 스키/스노보드를 탔다. 스님께서 말씀하신 좋은 친구가 되기 위해 서로서로 배려하며 노는 사이 어느덧 해가 저물어가고 있었다. 다행히도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물론 다음날 온몸이 뻐근하다며 호소한 아이들은 많았지만. 마지막 날 아이들 모두 청소와 정리를 하고 단체 사진을 찍었다. 우리 청소년들을 위해 너그럽게 캐빈의 숙소를 빌려주신 조보살님께 감사의 카드를 아이들과 함께 쓰고 작별 인사를 하였다. 짧았던 2박 3일 여행이었지만 즐거운 추억들을 많이 쌓았던 시간이었다. 글 공태윤 법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