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동부 해외특별교구 '미동부 청소년 한국문화체험연수단'이 7월9일부터 16일까지 7박8일 일정으로 서울 조계사와 경주 불국사 등을 방문해 한국불교의 진수를 만끽했다. 사진은 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앞에서 촬영한 기념사진. |
미동부 해외특별교구(교구장 휘광스님)의 ‘미동부 청소년 한국문화체험연수단’은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7박8일 일정으로 서울 조계사를 비롯해 경주 불국사, 합천 해인사 등을 방문해 한국불교의 진수를 만끽했다.
올해 4회째를 맞는 이번 연수에는 20명이 참가했다. 특히 미동부 해외특별교구 출범 이후 교구차원에서 사업을 실시해 의미를 더했다. 앞으로 국내 학생들과의 상호 교류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첫날 9일 오전5시에 도착한 연수단은 7시 인천 용화사를 방문해 시민선원에서 참선을 했다. 이어 조계종 총무원을 방문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과 국제회의장 등 시설견학을 하고 불교중앙박물관에서 소장 유물을 관람했다.
이날 총무국장 광전스님은 “미동부 지역 교포학생의 총무원 방문을 환영한다”며 “한국문화와 불교문화를 체험하고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학생들은 스님으로부터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단주와 조계종 영문 소개 책자, 템플스테이 홍보영상 등이 담겨있는 USB 등을 선물로 받았다.
다음날부터 해인사로 장소를 옮겨 별빛 아래 야외참선, 걷기명상, 가야산트레킹, 목판 인경 체험 등을 했다. 또 성주 자비선사에서 자비경선, 오색차 명상, 사찰요리 체험 등을, 수원 화운사에서 명상프로그램, 소금만다라 만들기를 했다. 이밖에도 여수세계엑스포에서 세계 각국에서 마련한 다양한 전시장을 관람했다.
연수단을 인솔한 고병희 뉴욕불교신도회 부회장은 “일정은 빡빡했지만 유익한 프로그램들로 짜여져 한국문화와 불교문화를 공부하는 알찬 행사였다”며 “학생들 모두 연수를 통해 한국인으로서 무한한 자긍심을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또 “자신의 뿌리 즉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갖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 청소년들이 살아가면서 비타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조계종 총무원이 후원했다. 국제불교학교 교학처장 지성스님과 국제불교학교 학인 운성, 청하, 원경 스님 등이 실무를 맡아 행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