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일화 25호]뉴저지 보리사, 포트리에 부설로 보리문화원 개원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3.04.16 조회3,444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뉴저지 보리사 부설기관으로 설립된 보리문화원(BCCㆍThe Bori Cultural Center)은 한국불교를 비롯해 한국문화를 한인뿐 아니라 타민족에게 제대로 가르치기 위해 3월 17일 문을 열었다.
대개 불교단체가 운영하는 문화원은 사찰 내에 두고 프로그램이 운영되지만, 보리문화원은 경내를 벗어나 한인 사회 속으로 뛰어들었다. 보리문화원이 자리 잡은 곳은 뉴저지 한인 상가가 밀집해 있는 포트리 공영주차장 인근에 있는 상가 2층(2083 센터애브뉴)이다.
이는 한인이나 타민족이 더욱 쉽게 문화원 문턱을 넘고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 불교계에서 사찰 밖에 문화원이 설립된 것은 처음이다. 보리문화원장 원영스님은 "한국불교는 한국의 역사와 정신을 밑바탕으로 이뤄졌다"면서 "한국불교와 함께 다양한 모습의 한국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는 사찰 안으로만 한정할 것이 아니라 널리 개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문화원은 불교를 가르치는 교육원이 아니다"면서 "불교에 관심이 있거나 한국문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동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리문화원은 크게 ▶불교 활동 ▶문화활동 ▶특별활동 등 세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우선 불교와 관련해서는 교리기초 강좌와 참선이 이뤄진다. 요즘 많은 사람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건강요가'와 다도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문화 프로그램은 한글학교, 노래교실, 서예, 한국무용 등이다. 특별활동은 방생 등 생명 살리기 캠페인과 생활 강좌를 비롯해 봉사활동 등으로 이뤄진다. 문화원 공간을 회원이나 모임 장소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빌려줄 계획이다. 강사는 원영ㆍ원충 스님과 외부강사로 이뤄진다. 입적한 성철 큰스님의 상좌인 원영스님은 90년대 초 버클리대학 방문교수로 와 있을 때 큰스님의 법을 미국에 널리 알리기로 마음먹고 '성철대종사 문도 사찰'을 표방한 보리사을 2002년 개원해 주지로 있다가 지난해 원충스님에게 소임을 넘겼다. 서울대 문리대를 졸업하고 동국대 불교대학원 석ㆍ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뉴욕불교사원연합회장 등을 맡아 활동했다. 원충스님 또한 '성철선사상연구원' 연학실장 등으로 있으면서 성철 큰스님 사상을 알리는데 앞장서왔다. 지난해 보리사 주지를 맡으면서 원영스님과 손잡고 보리문화원을 개원하는데 힘쓴 그는 중국 선사상 등을 연구해 일본 대학에서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서울 삼정사 주지, 길상사 수련원장ㆍ선원장 등을 역임했다.
원충스님은 개원식에서 "누구나 쉽게 강좌를 들을 수 있도록 수강료를 저렴하게 책정했다"면서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운영비 일부는 신도들이 내는 후원비로 충당할 계획이다. 이날 도범(보스턴 문수사 주지)ㆍ지광(원각사 주지)스님과 김정광 미주불교문화원장, 보리사 신도 등이 참석해 개원을 축하했다. 개원식 후에는 다도 시연이 열렸다. 뉴저지 보리사+1-201-833-0633. 출처 -뉴욕 중앙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