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일화 25호]CA 산호세 정원사, 주지 돈오스님 취임법회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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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3.04.16 조회3,83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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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3일 정원사의 새로운 주지 돈오스님의 취임식이 있었다. 오클랜드 보리사 사부대중은 한인들의 포교를 위하여 교포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산호세 정원사와 합병을 했다. 지난 1월 30일을 기점으로 보리사는 마지막 법회를 보고 한 달간 인수인계를 통해 많은 준비를 하였다. 정원사는 1987년에 윤고암 스님에 의해 창건되었으며, 1993년부터 20년간 정원사 주지 소임을 살았던 지연스님은 회주의 소임을 맡고, 미국에 온 지 6여 년 된 보리사 부주지 돈오스님이 정원사 주지를 맡았으며, 어린이부·청년부 담당스님과 사찰 총무 소임을 형전스님이 맡기로 했다. 미국이든 한국에서든 이미 세워진 두 사찰이 합병하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사는 곳도 다르고 펴왔던 포교방식도 다르고, 오랫동안 그 사찰만의 방식으로 신도가 형성되어 있어서, 중앙의 큰 사찰로 만들어 가기에는 많은 어려움 때문에 녹녹하지만은 않았다. 그런데 그렇게 힘든 일이 드디어 이루어졌다. 비구·비구니의 출가 대중과 우바새·우바이의 재가 대중이 화합의 모습을 보인 것이다. 우리들의 희망찬 앞날을 축하하듯 화창한 날, 정원사 주차장과 후원이 쉴 새 없이 바쁘게 움직이며 행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어린이 방에도 축하객이 가득 모였다. 제각기의 모습으로 새로운 주지 돈오스님의 취임을 축하하는 메시지가 사방에서 도착했다. 잡음이 하나도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상당한 호응으로 두 사찰이 연합하게 된 것이다. 신문사의 취재진도 참석하였고, 평소 사찰 참배를 자주 하지 않았던 반가운 얼굴들도 보여 더없이 즐겁고 흥겨운 날이었다. 회주 지연스님의 이임사와 주지 돈오스님의 취임사는 신도들에겐 아쉬움과 함께 새로운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꽃다발 속에 사부대중의 염원을 담아 전달하며,꼭 이룰 수 있도록 새로운 도약을 약속했다. 주지스님은 취임사에서 “정원사를 한국의 조계사처럼 누구나 언제나 올 수 있는 사찰로 그리고 사찰에서 행복해 질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스님의 말에 모두 호응으로 감사와 다짐을 보냈다. 앞으로 정원사는 북가주에게 제일 열심히 하는 기도 도량으로 그리고 어린이 청소년 포교 도량으로 자리매김을 할 것이다.
글 정원사 총무 형전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