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화 6호] 미래 한국불교 세계화의 주역 ‘미주 동포 청소년 한국불교문화 연수단’ 고국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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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민호 작성일2012.07.03 조회3,47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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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1일부터 31일까지 미주동포 청소년과 한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불교문화 연수 행사가 진행되었다. 주최는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사회부와 뉴욕사원연합회, 뉴욕불교신도회였으며, 주관은 한국불교국제네트워크(대표 정범스님)였다. 사무국장 상인스님의 인솔로 이루어진 행사는 미주동포 학생들과 간사 22명, 조계사· 옥천암 그리고 부산 미타선원 청소년 20명, 인솔스님 및 간사까지 총 45명이 함께 했다. 불교문화를 탐방하고, 우리의 역사를 현장에서 체험하는, 우리 아이들이 성장해 가는 길목에 중요한 이정표로 남길 발원하며 기획한 원대한 프로젝트였다. 긴 시간 동안 기획하고 수정하면서 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단지 하나의 큰 목적이 있었기에 함께 할 수 있었다. 또 하나,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그리고 많은 사찰과 스님들의 청소년 포교에 대한 깊은 뜻과 지원이 이루어졌기에 대장정을 떠날 수 있었다.
양국에서 오리엔테이션을 하였고, 입재식을 한 국제선센터에서는 위치와 시설에 있어 한국불교의 새로운 움직임과 그 규모의 장엄함에 놀라움을 표했다. 서울에서는 경복궁, 동대문시장, 청계천 그리고 조계사 등 한국의 역사와 불교뿐만 아니라 현재의 발전된 모국을 볼 수 있는 생생한 시간이었다. 미국에서 온 학생들은 조계사에서 참선 체험 후 명법스님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예전에는 왜 엄마가 절에 가는지에 대해 이해를 못했는데, 거기서 왜? 라는 말 대신 가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리고 스스로도 이제는 절에 가는 이유를 찾았다며 대견함을 보였다. 다음으로 화성행궁과 수덕사의 템플스테이, 부산 미타선원 주지 하림스님의 법문 그리고 송도해수욕장에서의 즐거운 시간이 참가자들의 마음을 한곳으로 묶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 이어 통도사의 자비명상 및 석굴암 참배 등은 또 다른 나의 모습과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과정으로 남았다. 문화적 차이로 갈등을 야기하고 풀어가면서 알게 모르게 쌓은 정으로 인하여 헤어질 때는 부둥켜 앉고 우는 모습이 진행자 입장에게는 행복으로 다가왔다. 아이들은 참으로 재밌다. 버스 대여 회사가 내나라관광이었는데, 지금 현재 페이스북 “내나라관광”이란 모임방에서 활발히 네트워크 형성 중이다. 겨울에 있을 미국 답방을 기다리면서...
행사를 진행하면서 왜 이리 힘든 일들을 해야 하나 생각했다. 그런데 불교나 역사에 관심을 보이는 아이들을 보면서 또한, 도움을 주신 많은 스님들과 관계자님들의 포교에 대한 열정을 이해하게 되었다. 앞으로의 무궁한 발전을 기대해본다.
글 KBIN 간사 선정화 02-733-8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