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화55호]조계종 포교원장 직무대행 송묵 스님, 미주지역 전법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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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여심 작성일2015.12.09 조회3,26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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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선원 법회>
<포교사단 간담회 후>
<달마사 법회>
<공로패와 국제전법단 지도법사 위촉장을 태고사 주지 형전스님이 받고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 포교원 포교원장 대행 포교부장 송묵 스님이 10월2일 뉴욕을 시작으로 13일까지 미주 13개 사찰을 순회하며 미주포교활동을 점검하고 지원하기 위한 활동을 펼쳤다.
4일 뉴욕 불광선원에서 열린 법회에서 스님은 자기 자신을 바로 보는 법에 대한 법문을 펼치며 미주 한인 이민자 다음 세대들을 위해 불교 신행과 교리에 대한 전반적인 가르침을 설했다.
6일 시카고에서 열린 환영회에서는 불타사 현성 스님을 비롯한 불자 등 20여명과 함께 시카고 지역 포교 현황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송묵 스님은 “한국 불교가 미주에서 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불타사 현성 스님, 불자 등을 통해 미주 내 한국 불교의 우수성을 알리고 또 점차 한국 불교가 세계 문화를 이끄는 아이콘으로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한글학교, 불교대학 등 미주 내 사찰들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법회에서 스님은 “사람들은 대부분 내 자신이 잘되게 해달라고 ‘나’를 위해 기도한다. 그러나 올바른 기도의 자세는 내가 아닌 ‘이웃’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다. 내가 잘되고 싶은 마음 때문에 욕심, 갈등,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웃을 위한 복짓는 기도를 실천할 때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힘든 미국 이민생활 속, 부처님의 말씀 속에 사는 것은 큰 복이다. 불타사 불자들이 부처님 법문을 들으며 자신을 돌아볼 수 있기를 그리고 부처님 가르침을 행하며 개인, 가정, 사회를 건전하게 이끌어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주 불자들과 불교를 공부하는 타인종이 교리적으로 치우치지 않고 사회 봉사와 미주 사회에 불교의 전등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인성을 교육하는 전문적인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불교 대학 등에 대해서도 앞으로 추후 논의해볼 예정이다. 조계종도 미주 포교를 위해 힘쓰겠다. 시카고 불자들도 현성 스님과 함께 부처님 말씀을 알리는 것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LA를 방문한 송묵스님은 국제전답단 위촉장을 형전스님과 선학스님(LA 선각사 주지) 등에게 수여했고, 이어 조인행 포교사 단장에게 포교사단 단기를 전달하면서 미국땅에서 불교의 가르침을 전하는 포교사단 단원들을 격려했다. 스님은 법문에서 "지금 우리 사회의 고통은 사람을 부처로 대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인간을 부처로 섬기는 사사불공의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모두가 행복한 복된 생활을 할 수 있다. 내 안의 걸림돌을 비추어 인식할 때 비로소 대자유의 삶을 살 수 있다"고 깨우쳐 주었다.
송묵스님은 승가대와 동국대 불교대학원을 졸업하고 원광대 동양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동국대 불교대학 대외교수를 맡고 있다. 글-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