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화 40호] 헝가리 원광사 주지 청안스님, 옥천암서 일요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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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지은 작성일2014.07.11 조회3,21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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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8일 일요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소재 대한불교조계종 옥천암(주지 정경 스님)은 헝가리 원광사 주지 청안 스님을 초청, 신도 1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일요법회 후 법문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스님은 법문에서 불자들이 신행 생활을 할 때 꼭 ‘신심, 원력, 공심’이 세 가지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옥천암은 관음기도 도량으로 열심히 기도하는 모습을 보았다. 밖의 부처님 대신 내 안의 불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관세음보살님처럼 자비심을 가지려 정진하며, 깨끗한 마음으로 기도할 때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된다. 만약 생활하면서 문제가 생기면 자신의 마음속에서 이유를 찾아야 해결할 수 있다. 너와 내가 둘이라는 분별심을 없애 너의 아픔은 나의 아픔이라고 생각하면 모든 것은 저절로 해결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열심히 수행 정진하면 신심이 생기고, 신심을 바탕으로 열심히 닦아나가면 원력이 생긴다며 모든 일에 있어서 공심을 가지고 살아가길 바란다며 법문을 마쳤다. 그리고 질의응답 시간에는 “마음을 어떻게 닦아나가야 하느냐?”는 질문에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볼 때 등장하는 인물 하나하나를 보고 따라 하듯이 자꾸 연습하고 따라 하면 서서히 배워 가면서 마음을 닦게 된다.”고 답했다.
청안 스님은 25살이 되던 해 ‘한국의 달라이 라마’라 불리던 숭산 스님을 만나면서 인생이 바뀌었다. 숭산 스님과의 만남 이후 자신이 가야 할 길이 어딘지를 깨달았다. 3년 뒤, 파란 눈의 청년은 머리를 깎고 스님이 됐다. 스승인 숭산 스님과 함께 한국 불교 포교 활동에 앞장선 그는 외국인 최초로 지도법사 인가를 받았다.
1994년 스님이 된 후 2000년까지 6년간 한국의 사찰을 돌며 수행에 매진했던 청안스님은 헝가리에 한국 불교를 알리기 위해 다시 고국으로 돌아갔다. 그는 2010년 헝가리에 유럽 최초의 한국식 사찰 원광사를 세웠다.
옥천암 www.okcheo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