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화 30호]뉴욕 불광선원, 수불스님 초청 특별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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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그루 작성일2013.09.06 조회2,64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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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뉴욕불광선원(주지 휘광스님)은 7월 28일 범어사 주지 수불스님을 초청해 특별 법회를 갖고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수불스님은 27일 워싱턴DC에서 열린 한국전 정전 60주년 기념행사에 포교원장 지원스님 등과 함께 참석하는 등 바쁜 일정 속에서도 뉴욕 불자들을 위해 이날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수불스님은 법회를 통해 종교와 수행관에 대해 법문한 후, 신도들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스님은 “윤리와 도덕으로 사회적 장치가 완성되어 질서를 잡는 힘이 생겨나고, 종교라는 개방된 힘이 등장했다. 이중 한국 불교는 1,400여 년의 역사를 지닌다. 불교는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안팎이 같은지 증명하는 마음의 종교”라며 “구태의연하게 자신의 불안을 극복하기 위한 기복에 매달리지 않고 긍정적 사고와 유연성을 지니면 힘들고 어려워도 극복할 힘이 생겨난다”고 말했다.
이어 스님은 “자신을 자각하고 올바른 가치관과 정의로운 모습으로 참다운 삶을 살고,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살더라도 가야될 길을 잘 알고 간다면, 큰 실패나 실수는 하지 않을 것”이라 덧붙였다.
이어진 질의 응답시간에서 “부모로서 자식에 대한 집착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놓아야 하는가”란 신도의 질문에 “부모는 자식이 어렸을 때는 관심의 관심을 보여야 하고, 사춘기가 되면 그것이 관심의 무관심으로, 출가할 때엔 한발 물러나서 바라보는 무관심의 관심으로, 출가 이후에는 그 자식이 세상을 폭넓게 볼 힘을 갖추었기 때문에 무관심의 무관심이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경전을 공부할 때는 육안으로 보고서 자신이 느끼는 대로 자기식으로 소화하면 안 된다. 불법을 잘 아는 자, 즉 법안을 지닌 스승을 만나 안목을 열고 경안을 열고 보아야 깨달음이 열린다. 주변에서 스승을 만나기 어려우면 기다리든지 찾아가든지 해야 하고, 아니면 발원을 하고 공부를 계속하면 인연을 만나 눈뜰 기회가 열린다”고 말했다. 스님은 “재가불자들이 일상 생활하는 가운데 항상 보시하는 마음을 지니고 주변 사람들에게 정당한 이유 없이 단점을 지적하지 말며 포용심을 지니고 살아갈 것”을 당부했다.
글 뉴욕 불광선원 총무 문종스님 +1-845-359-5151 www.bulkwangze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