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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에 반대하는 ‘명상 시위’ 화제(현대불교 1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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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그루 작성일2013.08.26 조회2,5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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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잔 등 골드만삭스 현관 앞서 명상 시위
인간 고통ㆍ글로벌 위기의 뿌리는 동일

현대 자본주의의 정점에 서 있는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이곳의 본사 현관 앞에서 ‘명상 시위’를 하는 사람들이 화제다. 그들은 바로 ‘파업하는 부처님 재단(Buddha on Strike Foundation)’의 회원들이다.

하루 3~4시간 정도 1~3명의 동참자들이 골드만삭스의 현관 맞은편에서 좌복에 앉아 명상을 한 지도 벌써 1개월을 넘긴 ‘명상 시위’는 SNS에 힘입어 미국 안팎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트라이사이클(Tricycle) 지가 보도했다.

“부처님께서 멀리해야 할 감정으로 탐욕을 꼽으셨어요”라고 전제한 ‘파업하는 부처님 재단’ 맥스 잔(Max Zahn) 대표는 “우리는 이를 경고하고, 자본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나와 너’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상호 공존할 수 있는 새로운 세계 질서를 찾자는 희망을 펴기 위해 이번 ‘명상 시위’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즉, 인간을 고통스럽게 하는 감정이 바로 ‘탐욕’이며, 이는 중독성 또한 강하기에 이를 견책해 일깨우는 게 필요하다. 이는 ‘파업하는 부처님 재단’에서 골드만삭스라는 글로벌 조직의 본사 현관에서 ‘명상 시위’를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인간의 고통과 글로벌 경제 위기의 근본적 문제는 동일한 뿌리에서 출발한다”고 강조한 잔 대표는 “그 뿌리는 탐욕에 찌든 시스템이며, 한 쪽의 탐심을 채우기 위해 다른 쪽에게 피해를 주는 데 주저하지 않는 게 특징”이라며 “월가, 골드만삭스 등이 바로 그런 시스템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진보적인 경제학자들은 자유시장 경제가 빈부격차를 심화시키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 트라이사이클 지는 잔 대표의 말을 인용, “우리의 고통을 줄이고, 삶 전반에 대한 만족감을 높이려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이제 자본주의도 소통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트리이사이클 지는 “이번 명상 시위는 불교의 교리와 자본주의의 원칙이 조화를 이루며 모든 이들의 ‘참 행복’을 위한 새로운 경제 체제로 눈을 돌리자는 데 힘을 실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트라이사이클 지는 “골드만삭스 현관의 명상 시위 장면이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등에 게재되면서 미국 안팎에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하는 한편 “부처님의 가르침이 금융 산업의 개혁과 규제에 대한 긍정적인 공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mattbard / 트위터)”, “명상은 다른 것을 받아들이게 하는 가장 좋은 방편입니다. 골드만삭스에서 그러한 명상의 장점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timzen / 트위터)”, “자비심을 배우고 이를 실천할 수만 있다면, ‘파업하는 부처님 재단’의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을 것(Jim Spencer / 트위터)” 등의 반응도 전했다.

“소음이 명상 시위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잔 대표는 “그러나 자비의 실천에 대한 생각이 내 마음에 힘을 더하고 있다”며 “이번 명상 시위가 우리 모두의 권리를 곤곤히 하는 단초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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