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화 32호]뉴욕 불광선원 혜민스님, ‘한국을 이끌 차세대리더 100인’의 종교 분야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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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그루 작성일2013.11.11 조회2,86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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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2010년 7월 혜민스님이 옥천암에서 팬 사인회를 하고 있다.
사진2 법문하고 있는 혜민스님
시사저널
국민 멘토로 불리는 혜민스님은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대중과 소통했다. 스님은 진심 어린 대화로 마음의 상처를 치료해주고,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며 대중 가까이 다가선 것이다. 현재 혜민스님의 트위터 팔로워는 58만 명에 달한다. 스님과의 대화에 목말라 하던 많은 대중은 줄기차게 '강의'를 요청했고, 스님은 전국을 순회하며 '마음 치유 콘서트'를 열었는데, 모집 시간 몇 분 만에 마감되기도 했다.
혜민스님은 지난해 1월 SNS를 통해 나눈 대화를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에 담아 출간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국내에서 출간 1년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베스트셀러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누적 판매 부수 240만 부를 돌파했다. 올 9월에는 세계 최대 출판그룹인 미국의 '펭귄'과 혜민스님의 책<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영문판 출간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으로 국제무대에 한국 불교 관련 서적 진출이라는 쾌거를 남겼을 뿐만 아니라 미국이나 영국 등 영어권 독자들도 읽을 수 있게 됐다. 이미 2012년 중국, 대만, 일본 세 나라에서도 출판돼 시중에서 판매 중에 있다. 국내 판권을 가진 출판사 쌤앤파커스는 “불교의 지혜를 보편적 삶의 지혜로 풀어내 일반인들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종교와 세대, 국가와 민족을 초월한 보편성을 보여준 것이 호응을 키운 것 같다”고 밝히고, 문화의 차이를 고려해 혜민스님과 협의 후 원고의 일정 부분을 재편집하여 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계약을 성사시킨 출판 에이전트 에릭양 에이전시는 이번 계약에 대해 “한국불교를 세계에 알리는 데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하며 출판시장의 진입 장벽이 높은 영미권에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콘텐츠로 진출하면서 그 길을 넓혔다”고 평가했다.
저자 혜민스님은 “이번 판권 수출로 얻는 인세 수익금 전액을 국내 저소득층 아이들과 어르신 무료 급식 단체에 기부할 것”이라 밝혔다. 그간 혜민스님은 복지관, 병원 등에서 위로가 필요한 이들을 직접 만나 기부해왔으며,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아름다운동행’에 인세수익 1억 원과 이동통신광고 출연료 4000만 원 등을 기부했었다. 현재 혜민스님은 수행하러 한국에 들어와 봉암사 선원에서 가을 산철 결제 중이다.
진기록을 경신하는 것과 관련 샘앤파크스는 “청년실업 등 어려운 시기에 마음의 위안을 주는 것에 공감한 젊은이들을 두터운 독자층으로 확보한 듯하다”면서 “책이 불교의 지혜를 보편적 삶의 지혜로 풀어내 힐링의 일반인들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종교와 세대 국가와 민족을 초월한 보편성을 보여준 것이 호응을 키운 것 같다”고 밝혔다. 글-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