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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엽 스님은 뛰어난 불교사상가(미주한국일보 14/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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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4.06.01 조회2,6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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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엽 스님은 수십년간 수행 정진한 훌륭한 선사이자 뛰어난 불교사상가이셨으나 그의 속세에서의 행적에 가려진 측면이 있습니다. 그분의 특별했던 불교철학을 알리는데 역점을 두고자 했습니다.”
일엽 스님이 입적한 지 40여년 만에 영문판으로 출간된 그의 저서 ‘어느 수도인의 회상(Reflections of Zen Buddhist Nun)’ 출판기념 모임이 8일 우래옥에서 열렸다. 
PNP 포럼(대표 윤흥노)이 마련한 모임에는 영역자인 아메리칸 대학교 박진영 교수(철학과)와 20여명이 참석해 근대 한국불교의 대표적 비구니이자 문인, 사상가였던 일엽 스님의 생애와 철학을 주제로 의미있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박진영 교수는 “10년 전부터 작가로서, 여성운동가로서, 불교 철학자로서의 김일엽 스님을 연구해오다 출판요청을 받아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한국고전 100선 번역 프로젝트의 하나로 영역하게 됐다”며 “지난 학기에 아메리칸대 대학원에서 교재로도 사용해보니 학생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하와이대 출판부에서 영문 출간된 ‘어느 수도인의 회상’은 일엽 스님이 입산 30년 만에 대중포교를 위해 1960년 펴낸 수행 에세이집. 62년 베스트셀러가 되며 장안의 화제를 몰고 온 ‘청춘을 불사르고’의 초간본이기도 하다. 
박진영 교수는 서문에서 ‘김일엽: 삶과 사상’이라는 제목으로 스님의 삶과 문학, 신여성으로서의 활동, 종교관을 소개하고 있다.
일엽 스님은 목사의 딸로 태어난 뒤 이화학당을 나와 일본 유학을 다녀온 최고의 인텔리 신여성이었다. 나혜석, 윤심덕 등과 교유하면서 자유연애론과 신정조론으로 대표되는 여성해방운동에 앞장섰다. 여러 번의 결혼과 동거 등 숱한 화제를 뿌렸던 그는 1933년 세속을 버리고 당대의 선승이었던 만공 스님 문하로 출가했으며 1971년 자신이 평생 수행한 수덕사의 비구니선원 견성암에서 입적했다.
<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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