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화 34호] 미 남가주, 노숙자들에게 침낭 보시하며 자비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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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그루 작성일2014.01.20 조회2,88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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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4일 지구촌 공생회 미국지부와 남가주 불교사원연합회가 불우이웃돕기의 하나로 연말 추위에 떨고 있는 노숙자를 위해서 침낭 100개를 선물했다. 지구촌 공생회 미국지부 지부장 현철스님(반야사 주지), 남가주 불교사원연합회 회장 묘경스님(고려사 주지), 달마사 자광스님 등 3명의 스님과 황경권(지구촌 공생회 미국지부, 남가주 불교사원연합회 사무국장), 문월봉(남가주 불교사원연합회 총무), 김병세 거사가 차량 2대를 이용하여, LA지역 거리에서 노숙하는 사람들과 맥아더 공원 주변에 모여 있는 사람들에게 침낭을 나눠주며 올겨울 따뜻하게 보내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선진국이라는 미국에서도 어김없이 거리에는 노숙자가 생활하고 있다. 우리 일행이 거리와 공원을 찾은 시각은 새벽 3시, 추위에 벌벌 떨며 잠을 설치고 있던 사람들은 침낭을 받고서 너무나 고마워하고 좋아했다. 침낭을 나눠주기 위해 불교계 스님들이 나왔다고 하자 연신 감사하다고 말하며 고마워했다. 매년 노숙자를 위해 점퍼와 침낭, 양말, 모자 등을 나누어주고 있는데, 개별적으로 활동하기보다 많은 단체나 사람이 모여 봉사활동을 할 수 있으면 더 많은 사람에게 골고루 도움이 될 듯하다.
현철스님은 "노숙자들이 혼자씩 있는 것보다 몇 명 모여서 자게 되면 심리적으로도 덜 추울 것 같다."라고 말하며 안타까워했다. 또한, 묘경스님도 "밖에서 노숙해본 사람은 추위에 자다 깨다를 반복하는 아픔을 안다.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따뜻한 봄날이 오기까지 추위에 떨어야 하는 사람들에게 침낭은 부처님의 포근한 보금자리 같을 것이다.
글-고려사 주지 묘경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