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화 36호] 북가주 산타클라라 대승사, 주지 정윤스님 49재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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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지은 작성일2014.07.01 조회3,22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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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가주 산타클라라 대승사 주지 정윤 스님이 입적했다. 정윤 스님은 오랜 지병으로 건강이 악화된 상태였음에도 지난 1월 19일 평소와 같이 정상적으로 법회를 집전하였으나 22일 열반에 든 상태로 발견되었다고 전해졌다.
대승사는 장례위원회를 결성하고 1월 26일 정윤 스님 영결식을 봉행했다. 북가주 사찰의 스님들과 200여 불자들이 참석한 이 날 영결식은 범휴 스님이 집전했고, 유족대표로 여동생 박점숙 씨도 참석했다.
영결식은 김동균 씨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행장보고, 추도사, 연화합창단의 조가 그리고 김미숙 씨의 정윤 스님 법문 낭독, 스님의 생전 육성법문과 추모 영상을 함께 감상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정윤 스님의 49재는 2재부터 6재까지는 매주 일요일 오후 3시에 대승사에서 봉행하고 있으며, 북가주 사찰의 스님들이 차례로 재를 지내기로 했다. 영결식 당일 봉행된 초재는 정원사 지연 스님과 돈오 스님 그리고 여래사 소원 스님이 집전했다.
스님의 법구는 유족과 신도대표의 협의로 특별한 다비식은 생략했고, 습골은 49재 동안은 대승사 법당에 모신 후 대승사 뒤 정원에 모셔진다.
정윤 스님은 1967년 해남 대흥사에서 사미계를 수계, 1972년 동화사 강원에서 사집과를 수료했다. 1968년부터 2년간 조계사에서 원주소임을 맡은 바 있으며 이후 1980년 강남 봉은사에서 참선과 계율을 지도하다 도미하여 삼보사와 버클리 Empty Gate Zen Center에서 참선을 지도하였으며, 그 후 필라델피아 원각사 주지, 서니베일 정원사 주지를 역임한 후 1997년 11월부터 지금까지 대승사 창건 주지로서 헌신했다.
후임으로는 스님의 유지에 따라 해남 대흥사 설두 스님이 내정되었으며, 현재 종교 비자 절차가 진행 중이다. 미주불교신문 이사장 경암 스님은 정윤 스님의 입적소식에 “이국땅에서 큰 원력을 갖고 포교하시다 돌아가신 정윤 스님의 업적은 길이 남을 것”이라며 “북가주의 한국불교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신 스님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명복을 빈다.”며 애도했다.
글-국제포교사 이종권
캘리포니아 대승사 +1-408-247-32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