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화 32호]남가주사원연합회, 美 교포를 위한 ‘한국문화’ 체험 부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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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그루 작성일2013.11.11 조회3,36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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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A에 거주하는 교포와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국문화체험 행사가 열렸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자승스님, 조계종 총무원장)는 지난 9월 25일부터 4일간 LA 한인타운 내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한인의 날’ 축제에 참가하여 한국의 전통문화와 불교문화를 알리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로 40회를 맞은 LA 한인의 날 행사는 미국의 교포사회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축제이다. 종단협의회 사무처장 각우스님을 단장으로, 남가주사원연합회(회장 묘경스님)와 포교사단 LA지회 등 40여 명의 불자가 연대해 마련한 이번 행사는 첫날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한국불교 홍보 DVD 상영, 영문 책자 전시 및 열람, 한국불교 사진전, 미국 사찰 소개 등 홍보 부스에서 한국불교 문화 홍보에 온 힘을 기울였다. 한편, 체험 부스에서는 사원연합회 불자들이 연등 50개와 연잎을 빚졌고, 탁본 체험에서는 아이들이 입을 수 있는 흰 티셔츠에 탁본을 떠 선물로 나눠줌으로써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했다.
둘째 날에는 타 인종 사람들과 교포들이 가족과 함께 참여하여 컵등 만들기와 부채에 단청 그리기, 한국 문화재인 석굴암, 집현전, 다보탑 만들기 체험을 했는데, 흡족해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주최 측에서는 가족과 함께 만들고 그리는 모습을 즉석카메라로 찍어 주니 너무나 행복해했다. 각우스님은 “행사 기간 5,000명이 넘는 한인들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이를 통해 불자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현지 사찰과 불자 간 조직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행사를 진행하면서 장소가 협소하여 참선이나 108배 체험을 할 수 없었던 점을 아쉬워했다. 하지만 LA 내 23개 사찰의 홍보를 통해 불자들이 절에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었고, 해마다 좋은 내용과 적극적인 불자들의 동참이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또한, 무료 체험으로 진행되었지만, 도네이션(보시)도 흔쾌히 하는 분위기였다. 침체한 LA 불교계가 이번 행사를 통해 활성화되길 기원한다.
글 고려사 주지 묘경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