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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도시서 불교 접목한 ‘어린이학교’ 호응(현대불교1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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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람 작성일2014.11.10 조회2,59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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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라어린이학교 학생들은 수업에서 ‘지혜’ ‘자비’ ‘평화’를 주제로 한 교육을 받는다.

오리건 유진 ‘사라어린이학교’
특성 종교 배제한 심성학교
소남 린포체가 지난 4월 설립


과연 여러분은 ‘아이들에게 종교 교육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어떤 대답을 하겠는가? 단언컨대 ‘특정 종교만을 강조해 아이들의 심성에 종교적 편견을 심어주는 게 종교 교육’이라고 말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질문의 대답은 무엇일까.

< Buddhist News> 지는 “그 대답은 미국 오리건의 중소도시 유진(eugene)의 한 사립학교에서 찾을 수 있다”며 “사라어린이학교(Saraha Children’s School)가 불교와 접목한 교육 과정을 운영하며 지역 학부모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4월 문을 연 사라닝마불교연구소(Saraha Nyingma Buddhist Institute) 부설 ‘사라어린이학교’의 교육 과정에서 학부모들은 자녀들 교육 과정에 녹아든 ‘지혜’ ‘자비’ ‘평화’라는 주제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학부모들은 사라어린이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는 ‘방생’ ‘대화’ ‘자선’ 등의 과외 활동 프로그램에 호감을 보이며, 자녀들이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적극 권하고 있다는 것이다.
알란 콴(Alan Kwan) 씨는 “이들 프로그램은 자녀들이 나와 주변의 관계를 올바르게 정립하는 데 긍정적인 단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비록 불교계에서 설립한 학교이지만, 종교적 문제로 고민한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알란 콴 씨의 두 자녀는 지난 9월부터 사라어린이학교를 다니고 있다.

  
▲ 학교 설립자인 소남 린포체(가운데)와 사라어린이학교 학생들.

루이사 쿡(Luisa Cook) 씨는 “수업을 교실에서만 한정하지 않고 대자연 속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아이들 심성 개발에 효과적이라고 믿고 있다”며 “아이들은 그 과정에서 사회적 문화적 편견을 희석시키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루이사 쿡 씨는 사라어린이학교가 처음 문을 연 4월부터 자녀를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사라어린이학교를 세운 사라닝마불교연구소는 지난 2011년 소남(sonam) 린포체에 의해 설립된 이래, 티베트불교 연구와 문화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해오고 있다”고 전제한 사라어린이학교 존 캐논(John Cannon) 운영위원은 “사라닝마불교연구소가 사라어린이학교를 세울 당시 불교를 드러내기 보다는 불교적 심성을 키우는 데 주력한다는 대원칙을 세우고, ‘방생’ 등의 프로그램으로 실천해 왔던 게 학부모들의 관심을 환기시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는 소남 린포체의 교육 철학과도 일맥상통한다. 지난 4월 사라어린이학교 개교 기념식에서 소남 린포체의 “불교를 포함한 특정 종교 의식 등은 교육 과정에서 배제하고, 다종교 다문화 사회의 가치를 충분히 실현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겠다”는 말에서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2.5에이커의 숲과 캠퍼스 부지에 들어선 사라어린이학교는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는 주목한 <Buddhist News> 지는 “불교 재단임에도 불구하고 종교적 편견을 내세우지 않고, 우수한 교사를 적극 영입하고 있는 것도 학부모들의 호응을 이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Buddhist News> 지는 “사라어린이학교에서는 언어, 명상, 예술, 철학 등에 조예가 깊은 교사들이 교과목을 맡고 있어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하고, 수잔 나카바(Suzan Nakaba) 교사의 말을 인용해 “학생들이 현명하고 자비로운 성인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모든 자양분을 공급하는 데 사라어린이학교는 적잖게 노력하고 있다”며 “아이들 종교 교육이야 말로 다문화 다종교 다인종에 대해 편견을 버리고 자비 지혜를 가르치는 게 가장 바람직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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