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문화회 주관 '템플 스테이'열어[LA중앙일보 14/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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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4.09.28 조회2,58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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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 법사와 지나 정 총무가 일반인 대상의 첫 템플 스테이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템플 스테이(Temple Stay)가 사실상 문화 관광상품 같이 됐지만 저희가 준비한 행사는 명상에 더 포커스를 두고 있습니다."
문화활동을 통하여 불교를 배우고 실행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모임인 불교문화회(총무 지나 정)가 주관하여 '나를 찾는 템플 스테이'가 미주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는 27일과 28일 1박2일 일정으로 처음 열린다. 장소는 팜스프링스 샌하신토산 중턱에 있는 금강선원(주지 용화스님)이다. 숙소는 현대화돼 있어 온돌방, 개별 화장실이 준비돼 있다.
"불교를 꼭 믿는 사람만의 행사는 아닙니다. 간단한 사찰음식도 먹어보고 유기농으로 재배된 채식, 웰빙을 경험할 수 있죠."
템플스테이 하면 고사찰의 허름한 방을 떠올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금강선원이 사찰이기는 하지만 1박2일 머물면서 명상과 참선을 알아보는 시간이 된다. 물론 108배, 예불 시간도 있다. 하지만 불교 신자가 아닌데 강요하지 않는다. 그저 사찰을 체험하는 정도로 생각해도 좋다.
하지만 스케줄은 원한다면 빡빡하다. 첫날 오후1시부터 김재범 법사의 사회로 '나는 누구인가'라는 시간부터 다음날 용화스님과 함께 참선 및 질의응답까지 마련돼 있다.
김재범 법사는 "번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자기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라며 "불교를 소개하는 수준이면 족하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또한 보신각보다는 작지만 금강선원에 있는 범종도 타종해보는 기회를 갖게 된다.
지나 정 총무는 "일상을 벗어나 편하게 머물고 사찰 분위기를 느끼면서 하루를 쉰다는 가벼운 마음의 템플 스테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참가비는 숙식과 교통편을 제공해서 1인당 80달러다.
▶문의: (213)842-6351, (213)503-0039
글.사진=장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