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나투신 수월관음보살 (불교신문 1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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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여심 작성일2015.06.19 조회2,45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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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락 작 ‘수월관음도’ |
고려불화 복원에 앞장서온 조이락 작가가 지난 8일부터 오는 29일까지 미국 LA 프록시 플레이스갤러리에서 ‘고려불화 재현전’을 연다.
지난 2010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고려불화를 주제로 전시회를 열었던 조이락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수월관음도 등 고려불화를 재현한 작품 10여 점을 선보인다. 서양화가로 활동하다 불화에 매료돼 불교미술에 입문한 그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된 고려불화의 감동을 재현하기 위해 미국 갤러리의 요청으로 다시 전시회를 준비하게 됐다”면서 “지난 1999년 수월관음에 매료돼 다시 공부하면서 해마다 관음 그리기를 고집한 노력의 흔적을 이번 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오른손에 버들가지를 들고 하얀 옷자락에 연꽃 위에 살포시 서있는 유려한 자태의 수월관음보살도는 세인의 사랑을 받기에 충분하다”면서 “또한 표장비단까지 세심하게 관심을 기울이기 위해 서울 광장시장의 비단가게에서 골라 직접 천연 염색하는 등 고려불화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